녹색교통-공공교통으로 길을 내자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9-15 10:05
조회
1202


녹색교통-공공교통으로 길을 내자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9월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철도 민영화 사전 단계인 SRT 신규노선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현재 고속철도는 SRT와 KTX 경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6월 정부는 최근 정부 시행령을 고쳐 SRT 적자를 해소해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특혜를 준 것도 모자라 이제는 노선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SRT신규노선 확대는 부당한 특혜이자, 다시금 살아난 철도민영화의 망령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SRT 수서발 신규 노선이 추가되었다. 부산-수서 SRT열차를 축소하고, 전라-경전-동해선에 투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부산-수서 구간은 하루 4100여개 좌석이 줄어들었는데, 새로 투입된 노선은 하루에 운행횟수가 2회에 불과하다.

대안은 철도통합이다. 정부의 SRT 부채탕감 특혜, 신규노선 확대 특혜는 고속철도 보편화라는 시민의 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에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를 운영하면 현재보다 운임은 적으면서, 노선과 객석이 확대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속철도를 기업에 팔아넘기려는 정부의 무리한 민영화 야욕에 빠진 정부는 오직 철도민영화만 바라보며 철도노동자와 시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철도민영화 막아내고, 공공교통을 위해 싸움에 나선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또한 기후위기 시대 공공교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탄소배출과 운임은 줄이고, 공공성과 이동권은 높이는 철도파업의 요구는 곧 시민의 요구이다. 하루가 멀게 사회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미래를 위한 투쟁에 나선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이 한국사회의 희망이다. 노동당은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에 적극 연대하며, 녹색교통-공공교통 시대로 함께 나아갈 것이다.


2023. 09. 15.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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