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노동자 분신으로 내몬 해성운수 규탄한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9-26 19:56
조회
1840


택시노동자 분신으로 내몬 해성운수 규탄한다

- 노동당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오늘로 227일간 이어온 선전전 도중 몸에 불을 붙인 해성운수 택시노동자 방영환은 택시현장 완전월급제 정착, 체불임금 지급을 호소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현재는 위중한 상태다.

여객자동차법 개정으로 서울시에서는 택시 사납금제도는 폐지되고 월급제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택시 회사들은 여전히 편법으로 사납금제도를 유지하면서 택시노동자들의 처우는 계속 악화시켜 왔다. 서울시에 속한 해성운수에서 일하던 택시노동자 방영환은 법이 정한 바에 따라 완전월급제에 입각한 근로계약서 작성을 요구하였으나 회사는 이를 거부했고, 주 40시간을 근무하는 방영환에게 100만원의 월급만을 지급했다.

택시노동자 방영환은 택시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해성운수에 노동조합을 설립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조합을 적대적 상대로 보고 불법 해고까지 자행했다. 2022년 11월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에 대한 승소 판결을 받고 다시 택시노동자로 돌아온 그는 택시노동자들을 위한 완전월급제 시행을 요구하며 매일 1인시위를 진행해 왔다.

해성운수 사측의 계속된 탄압과 오랜 저임금 생활에도 모든 택시노동자의 염원인 완전월급제를 현장에서 실현하기 위해 투쟁해 온 방영환은 노동당 당원이다. 우리는 당원 방영환의 절실하고 정당한 투쟁을 기억한다. 우리는 택시노동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려 했던 방영환의 긍지를 기억한다.

노동당은 당원 방영환의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며 결국 분신에 이르게 한 책임을 해성운수에 물을 것이다.

2023.09.26.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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