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국위원회 안건 당원발의 서명부탁드립니다.

by 영등포지니 posted Mar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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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원 정경진입니다.

지난 2 2일 알바노조 이가현 위원장의 내부고발 이후, 비선언더조직에 대한 연이은 폭로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원들에게 실망과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노동당을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고 이런 상황에서 당원들은 국민들에게 노동당의 진보와 진정성을 이야기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당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진상조사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첫 폭로 후 약 두 달이 다되어갑니다.

다음 주 3/31, 토요일 전국위원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국위에서는 지방선거 후보인준 등의 안건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코앞이 지방선거인데 선거를 뛰어야 할 후보와 당원들에게 그 문제 어떻게 되어 가냐는 질문이 들어오면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요? 진상조사를 기다려달라고만 하면 될까요? 모든 것은 검찰조사 결과를 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는 것에 어떻게 느낄까요? 사건 후 당에서는 사건의 피해자들에게도, 국민들에게도 사과의 말 한마디 안 나왔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게 필요합니다. 지난 전국위원회에서는평등한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결의한 바도 있습니다. 그것에 반하는 사건이 일어난 중대한 문제입니다. 더욱이 노동당의 이름이 언론에까지 거론되었고 가해 지목자들이 다 노동당 당원입니다. 적어도 이 일이 노동당의 가치와 위배되는 일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로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철저한 조사와 대응으로 이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 내부를 성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당의 공식적 표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지방선거를 뛰는 후보들도 당원들도 노동당에 대한 지지 호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위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아래의 대국민 사과문을 노동당 전국위원회 명의로 내고자 합니다. 이번 주 열린 중집과 대표단회의 결과를 보았으나 전국위 안건에 이러한 내용이 없어 부득이 당원 발의를 합니다. 당원발의를 위해서는 전국위원회 3일전, 3/28까지 당원 1%의 연서명이 필요합니다. 당원 여러분의 서명 부탁드립니다.

  

                          <사과문>

 

 노동당을 지지하고 지켜보는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2월 노동당이 연관된 부끄러운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노동당을 비롯하여 알바노조, 평화캠프, 청년좌파에서 활동하는 한 조직의 반여성주의적이고 위계적, 비민주적 조직문화에 대한 내부고발이었습니다. 평등, 평화, 생태, 연대를 지향하는 진보정당인 노동당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충격이 컸을 것이고 그와 함께 실망도 크셨을 겁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노동당을 지지하고 지켜보는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현재당의 민주적 운영 침해 및 강령 위배 등 해당행위에 관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되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정한 조사를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노동당은 타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거나 차별, 민주주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가 평등을 지향하는 진보정당인 노동당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임을 확인드립니다. 이후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조사하여 결과가 나오면 노동당의 당헌, 당규에 따라 징계하고 엄중히 처리하여,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이후 재발하지 않도록 전당적 차원의 성찰과 제도개선 등 당내 평등문화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인 간의 평등과 평등한 공동체, 민주적 절차를 넘어 실질적 민주주의의 실현은 노동당의 지향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노동당 내부를 더 성찰하겠습니다. 말과 글이 아닌 행동으로, 평등과 민주주의가 노동당 내부에서부터 살아 숨 쉬는 가치가 되도록 철저하게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상처 입은 피해자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2018년 3월 31일

 

노동당 전국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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