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필아, 이제 그만 나와]

by 변신 posted Jul 0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원필아 나와라.

 

지난 화요일, 페이스-북 노동당 그룹에 윤원필 당원이 <갑용아 놀아나니깐 좋냐>라는 글을 올렸다. 글은 몇 시간 뒤, 백성민 그룹 관리자에 의해 삭제당했고, 오병헌 당원은 이를 두고 당내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사실, 아직까지 윤원필 당원은 게시한 글에 관해 일언반구가 없으니, 내막을 알기 어렵다. 확실한 것은, 자식과 백성마저 버리고 임진강 나루를 끊고 의주까지 도망간 선조를 내부고발하는 벽보와 비견할 만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한들, 하늘같은 당원이 신문고를 두드리는 심정으로 무슨 참소인들 못할까. <보기에 민망하다>는 이유로 그룹 관리자가 이를 삭제한 것은 분명히 과한 처사이다. 페친 한번 잘못 맺으면, 종종 개인 담벼락에 게시되는 -숏타임, 롱타임, 풀타임- 류의 광고가 아니고서는 삭제하지 않는 것이 맞다.

 

보기에 다소 민망한 것은 사실이나, -근혜도 있고, 준표도 있고, 두환이도 있는데, 하필이면- 사람이 살면서 한번쯤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착각하는 수도 있지 않은가. 본초자오선이 자기 집 앞마당을 지나간다고 착각하며 사는 것이 무지일지언정 죄라고 보기는 어렵다. 딱딱하게 형법상 모르는 것도 죄라는 잣대를 들이대지는 말자.

 

, 그런데 오병헌 당원이 이를 두고, 백성민 그룹 관리자에 의해 당내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우려했다. 어떤 이유에서건 관리자가 당원의 글을 허락도 없이 삭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했다.

 

상황을 두고 보면, 오병헌 당원이 말이 백번, 천번은 맞다. 솔직히,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하기로 치면, 우리당()만큼 억울한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심정적으로는 1초마다 유신시대를 사는 기분이다. 결혼을 하든 말든, 담배를 피든 말든, 군대를 가든 말든, 바지 입고 빤쓰를 입든, 혀로 물구나무를 서든.

 

그러나 표현의 자유는 확보할수록 자가당착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일베도 메갈도 자유한국당도 어버이연합도 세뇌당한 이들의 광기 혹은 비이성으로 치부하기 이전에 <표현>이라는 점에서 존중받아 마땅할 것이다.

 

<갑용아, 놀아나니깐 좋냐>가 존중받아 마땅한 표현의 자유라면, 그것을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보지 않을 자유는 없는가.

 

관리자의 삭제는 부당한 처사이나, 오병헌 당원이 그 관리자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왕권을 수호하는 봉건 시대의 권력욕을 지닌 인간으로 폄훼하는 것은 정당한 처사인가.

 

아무리 <민주주의>가 반도의 토양에서 자생적으로 자라지 않았다한들, 타지에 와서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오병헌 당원이 백성민 관리자를 비난하는 과정에서, 이인호 당원과 언쟁이 생겼고, 이를 두고, 당기위 제소 혹은 형법상의 절차를 언급했다.

 

나는 우리당이 또 당원들이 부당한 국가 권력에 침묵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러나 좋은 제도는 악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소방관, 경찰관, 검사, 의사 등. 생각보다 정말 바쁘다. 그리고 우리당내 당직자들.

우리 생각보다 바쁘다.

 

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고, 본초자오선은 언제나 우리집 마당을 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겠다면 말릴 수는 없는데, 아쉽다.

 

중요한 건, <원필이는 언제 나오냐>이다.

 

사실, 할말이 있었으면 진즉에 했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한번 두드려 본다.


Articles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