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동지들께 사과드리며, 전국위원을 사퇴합니다

by 이장규 posted Jul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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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국위원 이장규입니다.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대표단이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습니다.

대표단이 그간의 과정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만큼

대표단과 정치적 책임을 공유하는 전국위원회 역시 총사퇴하는 것이

제대로 책임을 지는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 당이 이후 아래로부터의 전당적인 토론을 통해

당의 새로운 전망을 마련하고 철저한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는

정치적 각오와 메시지를 당원 동지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안건은 표결이 아니라

전국위원 스스로의 결의의 형태로 표현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표결 결과에 따라 전국위원회는 현 상태 그대로 유지된다면

대표단이 사퇴한 마당에 전국위원회는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지않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표결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던 당원 동지들께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사안이 표결로 처리될 사안이 아니었다는 우리의 생각을
보다 정확히 드러내는 방식은 표결 직전 퇴장이 아니라
표결 직전 안건을 철회하고 

우리라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더 타당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 정치적 미숙함에 사과드립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표단만이 아니라 전국위원회 또한 그간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우리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스스로 전국위원 총사퇴를 주장했던만큼

스스로 주장한 것을 지키는 것이 정치적으로 일관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이제 전국위원직을 사퇴합니다.
애초에 약속한 임기를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 당원동지들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그간의 정치적 실패를 솔직히 인정하고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현재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상층 내지 중앙정치가 아니라 지역과 현장에서부터 
우리 당의 새로운 전망을 마련하고 철저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간의 과정을 지켜보며 많이 힘들어하셨을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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