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명 논의와 혁신 놀이]

by 변신 posted Feb 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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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개정놀이 시즌2

 

구 사회당계가 당내 패권을 장악하자마자, 대선 & 당명개정이라는 패키지를 꺼내들었다. 노회찬·심상정은 당 외부의 더 많은 팬들을 찾아 떠나갔고, 나경채와 재편파는 뒤늦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고 금배지의 그림자를 찾아 떠나갔다. 다행인 것은, 구 사회당계는 떠날 곳이 없다. 사실 대중정당이라는 말을 쓰고는 있지만, 심상정이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열어도 당내 대의원 숫자보다 많은 대중이 모인다.

 

당원게시판에 구교현 당원과 김윤영 당원이 당직 선거와 시기를 맞춰 언급한 것 말고는, ‘당명개정논의는 금시초문이다. 구형구 전 사무총장의 글이 공론화된 적 없는 당명개정논의에 부레를 달았다

 

오줌싸개놀이 시즌3

 

권력을 찾아가는 자들에게 원칙은 족쇄다. 원칙이라는 족쇄를 풀고, 더 넓은 세상으로 움직인 정치인들을 원망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좁은 갱도를 기어들어가며 원칙을 족쇄라고 여기는 모습을 보면 멋쩍다.

 

대선 & 당명개정이라는 패키지는 주방 세제와 수세미를 묶어놓은 상품과 같다. 으레 당연한 구성처럼 보이지만, 수세미가 필요하다고 주방 세제까지 사라는 말인가. 지난 선거의 결과를 들먹이며 당명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은 수세미가 필요하시죠? 여기 좋은 주방 세제 있습니다.”와 같은 준비된 혼잣말의 동문서답이다.

 

그걸 아는 소비자는 조용히 그곳을 떠난다. 마치 어린 시절 모래판에서 벌이는 오줌싸개놀이처럼. 이제 대한민국 1%안에서 더 진성당원 찾기 놀이는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혁신팔이 시즌4

 

연초마다 지인들과 SNS상의 낯모르는 이들의 온갖 결심들로 골치가 아프다. 수학의 정석에 <1. 집합> 부분만 손때 묻히는 것도 아니고. 또 혁신하다가,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를 반복할 건가. 당론을 주도하지 못 하는 집행부나 시대착오적인 자칭 선수들이 당원들의 안목에 걸맞은 콘텐츠를 발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새누리>, <더불어 민주>, <바른>, <국민의> 이게 당명인가?

바른 국민들이 더불어 민주적으로 새 세상에 살아보자는 얘기를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나.

간판 바꾸고, 메뉴 바꾸면서 뜨내기손님으로 버틸 수 있는 식당은 건물주말고는 없다.

우리의 정체성은 간판과 차림표가 아니라, 콘텐츠다.

상대적 약자에 대한 한 조각 붉은 마음이다.

 

<노동>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이며, 다양한 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노동이 없는 자유와 평등을 꿈꾼다면, 당명을 <극락>, <천국>, <무릉>으로 하라.

    


 

                                              붙임 : 2013년 봄, 임시당대회 <당명 결정 논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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