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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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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조사위원회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해명이 누군가에겐 또 다른 상처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제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방적인 사과는 진정성이 없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원회 전에 책임 있는 사람들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높고, 견디기 힘든 몇몇 주장들이 올라와서 솔직한 저의 생각을 밝힙니다. 

  모멸감 
  저는 공산주의자입니다. 이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 이 말자체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제게는 이 신념이 여전히 중요합니다. 사회의 근본적인 변혁을 위해 혁명을 자신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신념이었고 현재의 신념이고, 앞으로도 이 신념은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직과 정파를 떠나 이 꿈을 가지고 있는 선배들을 존경합니다. 
  10대 때부터 생각한 것이니 꽤 오래된 꿈입니다. 그리고 제겐 이것이 꿈이 아니라 청소년 때부터 시작한 현실의 운동이었습니다. 제가 살아온 세월의 절반을 이 혁명가 조직을 만드는 데 바쳤습니다. 알바노조 언더라던지 노동당의 비선 따위의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조직’이 아니었더라도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결사를 맺자고 제안하고 다녔을 겁니다. 

  그러니 SP계의 선배들이 나와서 입장을 내놓으라는 말은 제게 큰 모멸감을 줍니다. 심지어 돈으로 사람을 좌지우지 했다는 말은 엄청난 인격모독입니다. 선거 때마다 후원금을 내고, 핸드폰비를 못내 연락이 안 되는 동료의 통신비를 갚아주기 위해 알바를 뛰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얻은 게 빚과 가난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의 강요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저의 선택입니다. 오히려 이 운동의 실패와 무능력을 비판한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미래의 혁명가를 꿈꾸며 모였지만, 혁명은 커녕 내부의 관계문제와 각종 사건들을 처리하는 데 바빴습니다. 

  당에 들어와서 이런 일을 겪은 것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늘 청년들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으로 취급받았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 조직의 존재를 알고 청년들의 힘을 빌리고자 했습니다. 지금 조직에 비판을 가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 중에도 그런 존재들이 있습니다. 그런 당원들을 보면서 환멸감도 들지만 역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비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조직과 실제의 조직은 달랐습니다. 

  조직이라는 것은 공개조직이든 비공개조직이든, 결정을 한다고 해서 그대로 관철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곳은 군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조직의 도움을 기대했던 몇몇 당원들은 우리들이 잘 안 움직인다고 불평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 사람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물론 조직의 경험은 모두가 다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제가 동의할 수 없는 결정에 대해서는 항의하고 싸우고 토론하였습니다. 역으로 제가 관철하고 싶은 주장이 있으면 이를 설득하기 위해 함께하는 동료들과 대중조직의 성원들을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중운동의 힘을 조직이 제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를 하다가도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거나 제가 납득이 되면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동당은 독자적인 당헌과 당규를 가지고 있으며, 의사결정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동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정파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움직인다 하더라도, 당원들의 뜻을 거스르면 좌절되는 것입니다. 언더조직이든, 계파조직이든 그 어떤 정치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낙인과 의심에 대해 불평하거나 불만을 갖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비공개 운동을 선택한 사람의 숙명입니다. 

  조직의 해산과 내부혁신의 노력 

  조직은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비효율적이었고, 구성원들이 문제제기하고 피드백 받고, 그 결과가 제대로 공유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달라진 시대의 분위기와도 맞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조직을 책임지고 운영하는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력과 의무가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스타일에 의해 많은 것이 좌지우지 당합니다. 진작에 폐기되었어야 할 과거의 문서들이 버젓이 읽히고 있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최근 낙태금지 혼전순결이 적힌 과거의 문서가 아직도 읽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창피했습니다. 
  이 문서는 여러구성원들의 비판을 통해 폐기되었습니다. 조직을 운영하던 사람도 비판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나 운동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소식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문제인식을 가지고 조직을 떠난 사람들과 토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조직은 해산되었다고 거듭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조직이라는 것이 ‘해산’했다고 그냥 사라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선언문을 쓴다고, 공개정파로 전환한다고 누가 그걸 믿겠습니까. 운동을 함께 결의한 인적 관계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조직이 해산됐다고 사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해부터 함께 운동을 이어나가기로 한 동료들과 함께 지난 운동에 대한 평가와 혁신을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난운동의 문제점, 새로운 조직문화와 내용, 그리고 정치적, 이론적 내용들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함께 운동을 했던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기존의 비공개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가자고 말을 건네려고 하는 와중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을 했던 이유는 제가 운동을 시작했을 때의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2003년 고3이었던 저는 운동을 하기 위해 부산대에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 대학에 와서 함께 운동하자던 선배들은 모두 운동을 떠났습니다. 저는 그들의 문제인식 중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제 옆에 없었습니다. 기존운동의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사람들도 조직도 없이 홀로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제가 이 운동을 오래했기 때문에 이 조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 조직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운동이 제게 닿지 않았기 때문에 운동을 스스로 만드는 것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이때를 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결론은 이거 하나입니다.  

  조직운동은, 내부의 혁신 없이는 극복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운동을 할 것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발판이 되고자 합니다. 

  세상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죄라고 한다면 저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조직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 당했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제가 우리당에서 한 것은 새로운 청년들을 어떻게든 당원으로 끌어들이고, 그들과 척을 지고 토론을 벌이면서도 당에 헌신하자고 제안한 것뿐입니다. 노동당에 비판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좌파정당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다른데 있습니다. 당이 버텨오고 유지되어온 방식입니다. 당권파든, 비당권파든 청년들이 이 당의 미래다, 활력이다라고 말하면서 청년들을 동원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고민도 하지 못하는 이 당의 고질적인 문제, 젊은 청년들과 소통하기 힘든 과거 운동권의 이너써클이 되어버린 당의 현실이야말로 반성하고 되돌아보아야 할 문제 아닐까요. 당의 독자적인 재생산구조가 없어, 바깥의 대중운동이 아니면 새로운 청년활동가들이 들어오지 못해 점점 늙어가는 당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청년들 역시 선배들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정작 스스로 정치세력이 되고 독립할 능력과 자원이 없다는 것 역시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 잘못을 포함하여, 조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과 여러 가지 위계적 폭력들이 문제였다면 그것은 제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조직이란 떠난 사람이 아니라 남아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누구 나와라 누가 잘못했다 이런 이야기를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이 운동의 주인은 일부 선배들이 아니라 이 운동을 결의했던 모두이고, 그 책임은 남은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 책임을 지려는 사람들에 의해 이 운동은 혁신될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폭로와 비판들은 달게 받겠습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좀 더 진정성 있는 사과는 진상조사위가 끝난 이후에 드리겠습니다. SNS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시고 질타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했던 더 많은 이들이 연락을 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열릴 진상조사위원회에 진심을 다해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 문성호 2018.02.26 20:19
    1.
    박정훈 당원의 혁명에 대한 신심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2003년에 그 운동과 싸우고 그 운동을 뛰쳐나왔던 무렵에도 그 운동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한 적은 없습니다.

    2.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논쟁이 조직사건 만들기가 아니라 건강한 진보정당 운동을 만들기 위한 논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박정훈 당원의 주장의 진정성을 믿으며 “돈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는 논점을 저 스스로는 완전히 기각합니다. (사실, “그 운동”의 경험이 있는지라 그 운동의 주체들을 움직이는 동력이 “돈”이 아님은 잘 알고 있습니다.)

    3.
    민주주의에 대한 관점에는 다른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 운동 내부의 민주주의의 주된 적으로 보통 주체사상파 운동을 지목하곤 합니다. 많은 좌파들이 민주집중제의 폐해를 지적했지만, 그 폐해를 지적하지 않는 좌파가 하나 있었습니다. 전국학생연대가 그것입니다. "자인공", "임무" 등 그 운동의 핵심 문건들은 “민주주의는 원래 다수결”이라는 정서가 지배하고 있으며, 주사파가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결로 밀어붙이는 것을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는 볼 수 없으니, 주사파가 다수인 곳을 나와서 좌파 학생회연합, 좌파 진보정당을 건설하자는 것이 2파 전대협-한총련 노선, 그리고 청년진보당의 노선입니다.
    그런데, 다수결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다수파의 의견을 100으로, 소수파의 의견을 0으로 만들어버리는 방법입니다. 노동당에서 의사가 관철되는 과정이 민주주의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근거가 단순히 “다수결에 의한 결정”이었다면, 저는 여전히 진보정당은 조금 달라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당 내에서 “당헌, 당규”에 갇히지 않는 민주주의의 확장이야말로 진보정당이 진보정당답게 서기 위한 핵심적인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녹색당이 더 잘 하고 있습니다. 배울 것은 배우고 더 깊은 고민들을 해 나가야 합니다. 사회운동정당 전환이, 가장 먼저 대화하고 문제 의식을 맞춰 나가야 할 부문위들로부터 어떤 반발을 맞았는지, 그리고 부문위와 문제의식을 맞춰 나가서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언더운동이 공개운동의 민주주의 질서를 왜곡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조금 정리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나중에 이야기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저는 그 조직의 언더가 해산했다는 소식을 십년도 더 전에 건너서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의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그것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운동을 떠나 진보신당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던 중, 사회당과의 합당 소식이 그래서 반가웠습니다. 저는 “그 운동”이 그 긍정성을 가지고 조금은 달라졌으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이 일어났습니다.
    박정훈 당원 등 많은 사람들이 조직의 혁신의 의지를 담아 공개 정파의 전환을 선언한다면 저는 적어도 그 이야기를 믿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믿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런 일을 겪은 만큼 다른 사람들이 믿도록 하는 것들도 박정훈 당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책임이리라 생각합니다. 공개 조직으로 전환하고, 논의 과정을 가능한 한 투명하게 공개하며, 스스로 여전히 다수일 전국위원회 등에서 다수결로 밀기 전에 가급적이면 다른 사람들의 문제의식을 하나하나 공유하고 맞춰 나가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믿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믿도록 만드는 것은 여러분들의 임무입니다.

    5.
    청년운동가를 재생산해내지 못하는 구조에 대해서 저 역시 고민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바노조 운동을 참 위대한 운동이라 생각합니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의 청년 재생산 구조는 “학생운동”이었습니다. 여전히 “전태일이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했대”라는 정서에 기댄, 지식인으로서의 자세를 요구하는 운동의 끝자락을 잡고 있었습니다. IMF 이후 그 틀거리를 그대로 가지고 주제를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미래의 노동자”라는 담론을 확대하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벼랑끝까지 몰린 미래의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생회가 아니라 도서관이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알바노조 운동이 굉장히 위대한 기획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생운동"을 벗어난 청년운동의 기획, 저는 그것의 좋은 성공사례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운동 내부에서 “학벌”에 의해 모멸감을 받았다는 것, 위계에 의한 폭력적인 질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나오는 것은 더욱 뼈아픕니다. 저는 진심으로 알바노조 운동이 잘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지금 알바노조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을 “조직의 배신자”가 아닌, 마찬가지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로 바라보고 함께 응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잘못에 대한 책임은 남은 사람이 지는 것이 아니라 잘못한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그 운동”을 혁신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져야 하는 책임이 있겠지만, 잘못한 사람이 져야 하는 책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책임 내가 질께”라는 것이 실효성을 가지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순교자적인 자세는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데 도움이 절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7.
    입을 공개적으로 떼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박정훈 당원을 비롯한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보다 공개적으로 되기를 바랍니다. “사회당계”가 아닌 “진보정당 운동의 민주주의와 건강성”을 위한 논쟁으로 이 논쟁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박정훈 당원님의 이야기는 소중한 출발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입니다.

    8.
    마지막으로 반드시 덧붙이고 싶은 말을 덧붙입니다. “그 운동”을 떠난 사람들이 운동을 떠난 것이 아닙니다. “그 운동”과 운동 일반을 등치시키는 자세를 스스로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2003년에 스스로 “그 운동”과 결별하면서 이후의 운동의 전망에 대해 막막했던 적도 있습니다.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운동”을 떠난 많은 이들이 스스로의 손으로 무엇인가를 찾아내었고, 여전히 “운동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운동을 떠난” 것과 “운동을 떠난” 것을 혼용하지 말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 사태를 바라보는, 2003년에 그 운동을 떠났지만 여전히 운동하며 살고 있는 한 동지가 이번 일을 바라보는 글을 링크하며 마칩니다. 꼭 일독을 권합니다.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08576&CMPT_CD=P0001&utm_campaign=daum_news&utm_source=daum&utm_medium=daumnews
  • 까치놀(최애란) 2018.02.27 10:10
    노동당에서 공직을 맡았으면 당연히 공직에서의 역할과 임무를 먼저 생각해야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개인적인 입장글(정상훈서울시당위원장, 박정훈 은평대의원)은 자신이 속해있던 조직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사과보다는 개인과 조직을 두둔하고있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대중정당인 노동당의 당원으로써는 깊은 수렁에 빠진 기분입니다.

    그러나 이당의 주요한 자산일 수 밖에 없는 구사회당계(뿐만아니라 운동권들)의 지난한 역사가 이제서야 비로서 조직 밖으로 공론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어쩌면 정말 안팎에서 원하는 혁신의 기회일지도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
    .
    그러나 과연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기회로 삼을지는 두고 볼일이겠지요.

    (너무나 뒤늦은 공론화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2018년에 '나는 공산주의자이며 비공개조직활동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있다'는 글을 목도하고보니 ...)
  • Felagund 2018.02.27 13:44
    비장하긴 한데 아름답진 않군요
  • 은리 2018.02.27 14:02
    성찰속에서 아우르며 걸러내는 글과 그냥 날이 선 글은
    굳이 내용을 다모른다해도 느껴집니다.
    조금 희망을 가지며 조사위결과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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