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치위원회] 일곱 번째 릴레이 칼럼 - We do not need a prince

by Magenta posted Aug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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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성우교체 사태와 관련해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들이 릴레이 칼럼을 게시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릴레이 칼럼의 제목은 We do not need a prince 입니다.

 그간 일곱 개의 칼럼을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첫 번째 칼럼 -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5736)

  두 번째 칼럼 - 한남과 대화하기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6014)

  세 번째 칼럼 - 시인과 소녀의 천명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6134) 

  네 번째 칼럼 - 메갈리아 만세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6307)

  다섯 번째 칼럼 - 무결함에 부쳐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6509)

  여섯 번째 칼럼 - 메갈리아를 위한 '자리' (http://www.laborparty.kr/bd_member/16967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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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게임회사 넥슨이 회사 직원을 메갈리아(이하 메갈)에서 만든 티셔츠를 사입었다는 이유로 해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피해 당사자는 가해자 넥슨과 일당을 받고 합의했다며 부당해고라는 표현은 삼가해 주시라 했다. 이 사건은 여성혐오 사건으로서 피해 당사자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인터넷 사이트 메갈이 사회적으로 여성혐오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여러 행태들을 여성의 관점에서 드러내는(mirroring) 방식으로, 혐오라는 구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이 티셔츠의 문구는 여성은 남성(prince)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의미이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김치녀 페이지에 대해선 무대응이지만, 혐오에 대응하는 메갈리아 페이지는 지속적으로 삭제하는 등 또 다른 차별 및 혐오를 낳고있다. 이 티셔츠는 페이스북 코리아의 행태에 대처/ 고소를 위한 후원금을 모으려 만들었다.

 

 현재에는 넥슨이 티셔츠 하나 입었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해고하는 무책임한 행태가 벌어지기까지에 이르렀고, 이에 대해 정의당이 넥슨 사건이 혐오사건임을 얘기했던 자신들의 논평을 스스로 철회하여 혐오세력에 동조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메갈은 여성운동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갈은 여성운동의 한 축이다. 한국 사회에서 몰카, 강간 등의 범죄가 버젓이 올라오는 소라넷 사이트 폐지, 여성혐오에 반대하고 행동하자는 내가 메갈이다 해쉬태그 쓰기 등은 수많은 이들이 여성혐오는 존재하며, 일련의 사건들이 피해자 개인의 사건이 아닌 성차별적 구조 속에서 약자인 여성을 겨냥한 혐오 사건임을 폭로했다. 이 흐름은 수많은 가해를 당하고도 얘기하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당연히도 혐오 행태들에 대해 더이상 당하지 않기 위해 행동하자는 운동으로써 그 목소리를 높여 갔다.

 

 한편 메갈에서 나온 행동을 마치 남성을 혐오한다는 듯이 편집해 호도하는 이들은 메갈은 여성운동이 아니며 너무 심한 방식이라거나 오히려 남성혐오라고 매도하고 있다. 메갈이 하고 있는 주장이 나오기까지의 과정들과 기울어질대로 기울어진 운동장은 외면하거나 무시한 채 여성운동이 아닌 남혐 사이트라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메갈은 젠더 중 여성이라는 대표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여 차별을 규명하고, 그들의 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활동은 사회전반에 걸친 억압에 저항하는 행동을 이행함으로써 유의미 하다. 메갈은 기존에 함구하고 있었던 목소리들이 모여 더이상 혼자가 아님을 확인하며 인터넷 공간에서 그리고 각자의 위치에서 힘차게 발돋움하고 있는 그 자체로의 여성운동인 것이다.

 

 우리 노동당 성정치 위원회는 여성혐오를 조장하고 동조하는 세력들에게 경고한다. 여성혐오를 중단하고,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여성혐오에 동조하는 넥슨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노동당 성정치위원회

운영위원 뚱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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