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의 대중논쟁을 제안하며 (첫 모임 날짜를 변경합니다)

by 신지혜 posted May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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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의 대중논쟁을 제안하며

 

우리 당의 대중은 누구인가?

대중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

당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우리 당의 대중은 누구인가?’ 이 질문을 들었을 때, 당원여러분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대답은 무엇입니까? 저는 지금 어떤 분에게는 해묵은논쟁이라 여겨질 질문을 던집니다. 촛불의 열망으로 진행된 조기 대선에서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치의 상징이 되었고, 그동안 진보정당이 득표한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 결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길을 물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논쟁이 해묵은논쟁이라 느껴지는 이유는, 제가 경험했던 짧은 당의 역사 속에서 이미 진행되었던 논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2년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합당이후 2013년 초 당대표선거를 치르면서 했었던 논쟁은 앞으로 우리 당이 누구와, 어떻게, 무엇에 대해 싸울 것인지를 드러냈던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그 논쟁의 마무리가 어찌되었든 우리 당은 과도기적 정당을 지나 20137월 노동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로운 강령을 약속했습니다. 재창당 이후, 우리 당의 내일을 위한 논쟁에서 더 이상 새로움은 없었습니다. 지금 당장 타 정당과의 통합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논쟁이 있었을 뿐입니다. 재창당 이후 지나온 약 4, 사람들의 삶은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지금, 재창당 이전의 정치와 이후 우리의 정치는 얼마나 달라졌나요?

 

누군가에게는 해묵은 논쟁일지 모르나 피해갈 수 없는논쟁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의 삶이 갈수록 피폐하게 변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상황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노력이 없다면, 결국 우리가 소멸되고야 말 것이라는 뼈아픈 직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당은 나는 지금 이 상태에 만족한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당원이 없는 약한 정당입니다. 반대로 우리 당은 변화가 필요하다. 역량을 키워야 한다. 우리 당은 더 커져야한다.’라는 당원의 바람을 품고 있는, 여전히 변화의 열망이 있는 정당이기도 합니다. 당의 활동을 할수록 갑갑해지거나 길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되는 수많은 당원들과 우리의 활로를 찾기 위해 머리를 함께 맞대기를 기대하며 이름하여 우리 당의 대중논쟁을 제안합니다. 또한,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당의 대중은 누구인가?

 

우리 당은 대중정당입니다. 이는 몇몇의 특출한 활동가들이 운영하고 활동하는 정당과는 달리 당의 이념에 동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당원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선거 시기에 더 많은 득표를 위해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당의 이념을 바꾸는 정당은 아닙니다. 대중정당이면서도 우리는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다른 세상을 꿈꾸는 좌파정당(진보정당과 구분하고자 합니다.)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 (제가 생각하는) 우리 당의 대중은 우리가 함께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주체입니다. 그래서 우리 당과 함께 세상을 바꿀 대중은 누구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우리 당의 활동이 누구에게 닿고자 기획되고 실천되고 있었는지, 앞으로 무엇을 기획하고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동반해야 합니다. 또한, 이런 질문들을 시작으로 우리 당이 세상을 바꿀 정당이 되기 위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 당의 대중이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장 먼저 떠오른 답이 노동자였다면, 이 나라에서 언제부터 노동자가 진보좌파정치의 대중이 되었을까요? 노동이 다양해지면서 갈수록 세분화되고 있는 노동의 요구에 대한 우리 당의 노동정치는 무엇이었습니까? 이 시대의 노동은 무슨 의미이며, 이 세상의 모든 노동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어야 할 노동일까요?

 

2011오르지 않고 싶은 무대에 오른다며 당대표를 지내신 홍세화 고문은 배제된 자를 호명했습니다. 자본으로부터 배제되고, 노동으로부터도 배제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생활이 아닌, 생존하기에 급급한 배제된사람들은 누구이며, 지금 어떤 상태에서 살고 있나요? 자본과 체제의 지배는 다층적이고 복잡하게 나타나는 이 시대에 배제된 자라고 추상적으로 표현한 우리의 대중은 현실에서 어떤 이름으로 살고 있나요?

 

불의에는 쉽게 눈감으면서도 불이익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대중은 누구입니까? 아니 누구여야 할까요?

 

대중을 어떻게 만날 것인가?

 

우리가 만들고 싶고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고민과 이를 이루려는 구체적인 실천이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입니다. 우리 당과 함께 세상을 바꿔갈 주체들을 조직하고 세력화하기 위해서 당의 대중을 만나기 위한 실천은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실천의 기획은 우리 당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의 조건을 고려하는 동시에 우리 당의 정치는 무엇인지, 우리 당의 정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해야 합니다. 우리 당의 조건, 우리 당의 이념과 대중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것에서부터 장기적인 것에까지, 우리는 어떤 정치기획이 필요할까요?

 

우리의 대중이 누구인지에 따라 대중을 만나기 위한 기획이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 당의 대중이 노동자라고 한다면, 노동정치는 무엇인지, 노동조합과의 관계는 어때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노조와 정치를 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답을 해야 합니다. 반면, 자본과 노동, 그리고 체제로부터 이중삼중으로 배제된 자들이 우리 당의 대중이라고 한다면, 이들을 어떻게 조직화하고, 이들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가다듬을지에 대해 답해야 합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후 갈수록 시민사회운동은 힘을 잃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세상을 들썩이게 할 운동을 어떻게 다시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답을 해야 합니다.

 

정치기획 속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우리 당은 원외정당이라는 현실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다른 세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일을 시기마다 닥쳐올 지방선거, 총선 등에서도 녹여낼 수 있는지를 포함한 우리의 역량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우리 당의 대중을 만나기 위한 정치기획은, 오랜 시간동안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의 조건 속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정치기획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며 실천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당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수백개의 정치기획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실천하고 또 다른 새로운 기획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우리 당의 정치가 가능합니다. 우리 당은 각 지역당협과 시도당이 당의 골간조직이며, 중앙당과 부문위원회가 주요 집행단위입니다. 우리 당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실천할 수 있는 구조인가요? 우리 당의 대중을 만나기 위한 정치기획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지역당협, 중앙당 그리고 부분위원회 중 어디에서 이 기획을 실천해야 할까요?

 

우리 당의 정치인을 양성하는 구조를 만들어두지 않고서, 누구나 정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구호는 공허한 외침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당의 외부에서 커서 오든지, 당 안에서 스스로 커야 하는 정당 속 정치인 양성 과정’,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치기획으로 우리 당과 만난 대중을 당원으로 혹은 지지자로 조직화하고, 당 안에서부터 정치를 경험하고 배워갈 수 있는 구조 역시 필요합니다.

 

우리 당의 대중과 그 대중을 만날 기획을 실천으로 펼쳐내기 위해, 그리고 실천을 통해 우리 당의 당원으로 조직된 대중들이 자신의 역량을 뽐내며 정치할 수 있기 위해 우리 당의 지금을 되돌아보며 우리 당은 어떤 구조와 문화를 가져야할지에 대해서 우리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정당,

세상을 바꾸기 위한 우리 당의 변화를 함께 상상합시다.

 

진보정치 1기는 끝났다라는 진단은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진보정치 2를 시작한 적이 있던가요? 혹은 이제 진보정치는 끝났다라는 진단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지금의 세상을 뿌리는 내버려 둔 채 줄기만 가지치기 하자는 것처럼 지금의 시스템은 그대로 둔 채 고쳐 쓰겠다는 진보정치를 넘어서 이 사회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좌파정치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관망할 수밖에 없었던 뼈아픈 촛불대선은 끝이 났습니다. 대선에 후보를 내는 대신 우리를 혁신하자던 그 약속을 이제 당원여러분들과 함께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혁신의 내용은 827일 당대회에서 결정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당의 혁신은 당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당대회를 앞둔 3개월 남짓의 시간동안 당원들과 냉정한 시각으로 우리 당의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 당의 내일을 그리는 뜨거운 토론을 바탕으로 우리 당의 내일을 만들고 우리의 내일을 실천으로 열어나가고 싶습니다.

 

우리 당은 여전히 우리 당의 성장을 진심으로 바라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자신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기꺼이 하겠다는 당원들이 많은 당입니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시민사회운동과 당의 접점을 고민하며 당의 정치 실천을 통해 당에 기여하고자 하는 당원들이 우리 당의 유일한 자산입니다. 유일한 당의 자산인 당원들이 우리의 변화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앞당길 수 없습니다. 아직은 다른 세상의 가능성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다른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당원여러분들에게 저의 진심들 담아 제안 드립니다. 이제, 더 넓은 사회운동과 제대로 된 정당운동을, 더 깊은 정치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구체적인 상상을 함께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당원 신지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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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과 함께 세상을 바꿀 대중은 누구인지 묻고, 그 대중을 만나기 위한 정치기획과 그 기획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당의 구조와 문화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당원여러분들과 그 구체적인 내용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크게 앞에서 제안한 3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 차례의 토론이 필요합니다. 토론을 함께 준비할 당원을 기다립니다. 첫 모임은, 5월 18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서울지역에서 진행했으면 합니다.(연락주시는 분들의 의견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함께 당원들의 지혜를 모아낼, 의견을 경청하고 우리 당의 내일을 만들어 갈 당원분들께서 꼭 연락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신지혜 010-8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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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지혜입니다. 토론회 준비를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주신 당원여러분 감사합니다.

제가 제안드린 날짜에 모임하는 것이 불가능한 분들이 많아 부득이하게 첫 모임 진행날짜를 변경합니다.

5월 20일(토) 저녁 7시30분-9시30분까지 두 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고요,

종각 인근 장소를 대여할 예정입니다. (장소대여비 1인당 5천원이 준비물입니다ㅠㅠ)

함께 하실 분은 5월 18일 오전까지 꼭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지혜 010-86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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