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표 출마의 변-신민주] 페미니즘 정치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by 신민주 posted Dec 26,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페미니즘 정치가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여성명부 부대표 후보 신민주 출마의 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416, 저는 노동당의 당원이 되었습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 있다는 속보가 뉴스를 가득 채웠던 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거듭되는 오보와 갈팡질팡하는 구조로 전 국민이 분노했던 날, 저는 노동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극우 세력인 일간베스트 회원들은 인터넷 세상 바깥으로 나와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했고, 누군가는 죽음 이후에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현실을 마주하며 노동당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바꾸고 싶었던 세상의 모습은 저의 삶의 모습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그 해, 알바를 하던 커피숍에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간 후 산재 처리에 대해 물어봤다가 쫓겨나다시피 알바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여전히 사장은 노동자를 착취하고, 저임금의 알바노동자들은 일회용품처럼 소모될 뿐이었습니다. 밀양에는 기어이 송전탑이 지어졌고, 여자이기 때문에 누군가는 살해당했습니다.

 

싸그리 다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증오만이 가득 차 있었던 저에게 그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야기해 준 것은 노동당이었습니다. 노동당을 보며 세상을 바꾸는 일이 한 순간의 절망과 증오가 아니라 끊임없이 운동했던 순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알바노동자 운동,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관통하는 구조의 문제를 제시했던 것이 노동당이었습니다. 입당 시기,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막연한 것에 불과했다면 노동당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변하는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완고했던 세상이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최소한의 상식도 없었던 정권이 마침내 물러났습니다. 비상식적인 박근혜 정부의 만행들이 폭로되었고, 민주주의가 광장에서 부르짖어졌습니다. 100만의 시민들이 나왔던 그 촛불 집회에서 노동당의 당원들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광장에서는 정권의 퇴진 이외에 더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촛불 광장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자랑 아닌 자랑들이 퍼질 때 여성들은 페미존을 만들어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여성 혐오적 용어를 사용하여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들이 지속될 때 사람들은 평등한 집회를 위한 안내문을 제작하여 배포하였습니다. 100만의 시민이 광장으로 모이는 순간은 분명 혁명이었지만, 성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100만의 시민들 앞에서 사과를 하는 사회자의 모습도 마찬가지의 혁명이었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낸 것은 페미니즘의 물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결에 동참했던 많은 노동당 당원들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우리는 그 공간에서 커다란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 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공간에서 어떠한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합의였습니다. 동시에 촛불 이후에 만들어지는 세상도 이전보다 페미니즘적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촛불 이후에 더욱 강한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될 수 있었던 까닭은 이러한 시기의 경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몇 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여성운동의 흐름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18년입니다. 당신은 페미니스트가 아닐 수 있습니까?


나의 일상은 너의 포르노가 아니다.”

 

2018519, 불법촬영 동일수사를 외치는 만 오천명의 여성이 거리에 모였습니다. 2, ME TOO 운동이 사회를 휩쓸고 난 후였습니다. 몇 달에 거쳐 시위는 이어졌고, 점점 참가자가 증가했습니다. 1만이 5만이 되고, 6만이 되고, 7만명이 되었습니다.


위기를 직면하고 새로운 사회의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관리하고자하는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한계가 폭로되었습니다. 폭발적인 여성 운동은 여성과 소수자가 억압을 내면화하는 구조와 양립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여성은 여전히 폭력을 경험하고 있고, 여성들은 더 이상 기성의 체제를 용인하지 않고 변화를 울부짖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기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현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정치의 전선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타인의 정치적 신념을 묻기 위해 민주주의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면, 이제는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은 배제와 차별이 상식이 된 사회에 균열을 내는 사상이기에 많은 불편함을 주지만, 그것만이 인권의 개념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역 혐오살인 이후의 페미니즘 운동은 페미니즘 정치가 다만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지향해야하는 사회는 여성들이 더 이상 폭력에 노출되지 않는 사회이자, 여자라는 것이 어떠한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일 것입니다.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성별에 대한 규정에 따라 착취당하지 않는 사회이자, 성별 규정 자체가 해소될 수 있는 사회일 것입니다.

 

여성의 해방 없이는 모든 이들의 해방 또한 존재할 수 없다는 오래된 구호가 있습니다.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하여 새로운 보편성을 만드는 노동당이 페미니즘 정치에 앞장서야 하며, 앞장 설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문운동으로서의 여성주의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패러다임으로서 페미니즘 정치를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해방의 기획, 페미니즘 정치


촛불의 힘이 박근혜를 물러나게 만들었다면, 페미니즘 운동은 억압적 구조를 물러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페미니즘 정치로 작고 큰 사회적 합의들을 만들어냈던 경험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자체를 재편하기 위한 시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은 노동당 내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직 노동당 내부에서는 여성주의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한 토론이 부족합니다. 노동당 여성위원회의 위기 이후 노동당 내부의 페미니스트들이 개별화되어 당 내부의 세력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노동당 당원 내부에서도 다른 공간들과 마찬가지로 페미니즘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여성운동의 지형과 담론들이 아직까지 당 내부에서 활발하게 논의되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보다 활발한 페미니즘 논의를 위해 여성주의 부속 강령을 당 대회에 제출하겠습니다. 부속 강령의 제정 과정과 초안을 당원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당내 논의가 시작될 것입니다. 201938일 여성의 날을 준비팀을 기반으로 당 내 페미니스트들을 결집하고 이들과 함께 노동당의 페미니즘 운동을 만들겠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페미니즘의 관점이 무엇인지, 우리 바깥의 다양한 여성주의 세력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지, 우리가 보고 있는 이 현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이제는 말해야 합니다.

 

여성주의 부속 강령 제정을 기초로, 새롭게 결집된 당 내 페미니스트들과 여성주의 사회운동기구를 건설하겠습니다. 페미니즘이 커다란 파도로 다가오는 지금, 더 이상 여성주의 운동을 진행하는 기구를 비워둘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부문으로 기능하는 여성주의 사회운동기구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설계할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진 사회운동기구를 만들겠습니다. 때로는 독자적인 여성주의 정치 기획을 제출하고, 때로는 당 바깥의 페미니스트를 만날 수 있는 발판으로서 기능하겠습니다.

 

당원들의 손을 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여성주의 부속 강령과 여성주의 사회운동기구의 건설, 그리고 더 많은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는 그 자체로 당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만이 시대의 변화를 견인하는 정당으로서 노동당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당은 언제나 가장 배제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었습니다. 동시에 가장 뾰족하고, 가장 근본적인 대안을 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대안들을 사회적 합의로 바꾸고 사회를 바꾸어나갔던 순간들이 우리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페미니즘 정치를 가장 강하게, 가장 뾰족하게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은 노동당이 될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해답들을 만들어 내는 작업에 기꺼이 당원 동지 여러분이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끊임없이 당원들에게 묻고, 다가가겠습니다. 어떠한 누군가도 이 체제 속에서 혼자 싸울 수 없을 것입니다. 노동당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합시다.

 

#페미니즘정당 #여성주의_사회운동기구 #여성주의_부속강령 #우리가_파도를_만든다 #WeMakeWAVE #TeamWAVE

 

[5대 주요 공약]

 

* 기본소득으로 연결하는 사회운동정당 - [Team.WAVE] 공통공약

-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이름으로 당명을 개정하겠습니다.

- 중앙당의 기획, 홍보 역량을 강화해, 당의 사회운동 기획/지원센터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 페미니즘 사회운동기구 건설

- ‘201938일 여성의 날노동당 기획단을 전국적으로 조직하여 독자적인 정치 기획을 추진하겠습니다.

- 3.8 기획단을 시작으로 당 안팎의 페미니스트들을 결집하여 2019년 내 페미니즘 사회운동기구를 건설하겠습니다.

 

* 페미니즘 부속강령 제정

- 2019년 정기당대회에서 페미니즘 부속강령 제정을 추진하겠습니다

- 페미니즘 부속강령을 토대로 당 안팎의 페미니즘 운동 단체들과 교류하며 성평등 사회의 상과 경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하겠습니다.

 

* 신입, 청년 당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 청년 당원들의 활기를 당으로 모아낼 수 있도록 지역별, 대학별 등 다양한 층위의 청년 당원 커뮤니티 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 신입, 청년 당원들의 당에 대한 이해 증진과 당원들의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 2020년 총선 대응 프로세스 개발

- 페미니즘, 기본소득 등의 각종 사회운동과 연계한 총선 후보 발굴 및 선거준비를 2019년 상반기부터 추진하겠습니다.

- 후보 배출뿐만이 아니라 당원들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정책 제안, 총선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회 등을 진행하겠습니다.

 

[약력]

) 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대의원 (2017~2018)

기본소득 정치연대 노동당 대의원

청년정치공동체 <너머> 대표

학생의 날 맞이 스쿨미투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개최 (2018.11.03.)

베트남 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프로젝트 <연꽃아래> 대표

최저임금 삭감법 반대 집회 <알바들이 명령한다 대통령은 최저임금 삭감법을 거부하라> 개최

보편적 기본소득을 위한 <로봇행진> 개최


신민주 사진.JPG


[우리가 파도를 만든다]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we.make.wave

* 이메일 : we.make.wave@gmail.com

 

*노동당 부대표 출마를 위해 당원 여러분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소속당협과 이름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됩니다. 공개된 공간의 추천이 어려우신 분들은 문자메시지(010-5572-0922)로 부탁드립니다.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