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2019.06.13 20:42

'이해'합니다

조회 수 798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송파 당협의 류성이 입니다.


한 세 번 쯤 긴 글을 써 두고 임시 저장 상태로 두었습니다.


쓴 글에 다치는 사람이 없는지 그만큼 경솔하지 않은지 고민의 고민을 해 오다 겨우 다시 써 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날선 대립에 지치고 다친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이해 해 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써 봅니다.



1. 당명 개정을 추진하는 이들을 이해 합니다.


짧은 당 생활을 지켜보며 느낀 건 노동당의 문제는 내외로 여러가지 였지만 

당파성으로 소모된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소모에 지쳐 많은 분들이 떠나갔다고 생각해요. 

싸우고 비난하는 걸 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이들은 하루 하루 그런 마음으로 당에 간신히 남아있을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당원들이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요.


때로는 실제적으로 당의 여러가지 확장성을 가능케 한 이들이 당파성으로 몰려

인정보다는 혐오와 비난의 시선을 받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점에 있어선 많은 이들의 인권 감수성이 부족했었다고 생각합니다. 

혐오와 표현의 자유를 구분하는 것 조차 아직 많이 미숙한 우리들인 것 같습니다.


본 당명 개정을 반대하는, 어쩌면 무기력한 저같은 당원보다 더 활동성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이

동력이 너무 많이 상실된 현재에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살려 나가겠다는 결심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혁신적인 안을 내어 놓지도 못하고 반대를 하는 이들에게 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마음 또한 이해 합니다.



2. 탈당, 혹은 해산을 주장하는 이들을 이해 합니다.


기본소득당, 이라는 당명은 기본 소득을 지지하는 당원에게는 최소한 유효 할 수 있으나, 

당의 성원들 모두가 기본 소득을 다가오는 미래의 대안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런 당원들에겐 당명이, 나의 정체성을 대체 할 수 있는 당의 이름이, 내가 지지하지 않는 것을 내세 울 때, 

그것은 본인의 양심의 선택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는 평등을 위한 우리의 약속에서 타인의 선택권을 존중하자고 했으니까, 더욱 강요 할 순 없습니다.

기본소득은 신념이라기 보다는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을 정책 중 하나 입니다. 

그 분들에게 기본소득당으로 당명을 변경하겠다 하는 것은 결국 당에 남아 있지 말라는 해석으로 받아 들여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기본 소득을 지지하고 당명 개정 논의에도 찬성 하였으나 본 당명 개정을 지지하지 못하는 이들을 이해 해 주십시오.


기존 노동당명은 한국 사회에선 타인에게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불편함이 따라오는 당명이어서, 라는 이유가 가장 보편적인 이유겠네요. 

그러나 기본소득당으로 바뀐다고 이 불편함이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설명을 요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저는 드디어 주변에서 자발적으로 노동당에 가입 해 주겠다는 지인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당명이 이렇게 변경 될 수 있다 하니 다시 한 번 더 미루어서 생각 해 보겠다고 하네요. 

노동당은 주체적이지만 기본소득당은 결국 국가의 제도하에 무력함을 인정하겠다는 지향을 가진 것 아니냐는 질문도 받았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기본소득을 설명하고, 당의 역사를 설명하고, 더불어 민주당과의 차별점을 설명해야 합니다. 차별점을 설명한대도 기본 소득의 실현을 위해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어디에 지지를 넣을지 판단하자면....... 역시 쉽지 않아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강령이 담긴 무난한, 이념적인 이름의 당명이었으면 이토록 갈등에 빠지진 않았겠지요. 

저의 갈등이 진짜 갈등이 맞는 것일까 싶어 외부에서 많이도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당원들 보다는 타인의 대답들이 훨씬 명료했습니다. 


그러면 왜 다른 제 3의 당명을 발안하지 않느냐는 질문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할 수가 없습니다.

제 3의 발안이 나올 경우, 표결에 의해 찢어지는 표는 결국 

당명 개정을 반대하거나 반대 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략적으로 제 3안은 나올 수도, 나와서도 안됩니다.


기본 소득을 지지하는, 현 대표단이 당을 잘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당원이지만 

이번 선택 만큼은 이해 해 주셨으면 합니다. 



* 덧붙여 요청 드립니다.


당대회 이후 당명이 개정 된다면, 어느날 갑자기 바뀐 당명을 알게 될지도 모를 당원 분들에겐 

본 안건이 제대로 전달 되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원들의 생각을 듣기가 어려운 이유도 이해 합니다만, 최소한의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당원 전체 문자로 '기본소득당'으로 당명 개정 발안이 되어 7월 7일 당대회에서 결정된다'는 내용을 

'공지' 정도는 해 주었으면 합니다. 직관 할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 대표물고기 2019.06.13 22:44
    많이 동의합니다... 적어도 당원들이 '카카오톡 플러스'에서만 알 수 있는 일이 아니길 바랍니다.
  • 승리 2019.07.03 11:28
    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당원의 바람을 모아 노동당의 비상을 준비합니다. file 노동당 2019.09.10 237
공지 [현린 비상대책위원장 담화문] 당원의 바람으로 비상하는 노동당 file 노동당 2019.09.10 1519
공지 [노동당 후원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29342
76248 회전목마형 정치로 숲과나무 2019.09.13 118
76247 모두가 평등한 한가위 file 숲과나무 2019.09.11 117
76246 사회운동가 #배정학 동지 추모사업회 활동가 시상 사업 공지 신희철 2019.09.11 131
76245 인천광역시당 확대운영위원 간담회 (당원 비상 총회) 결과 노동당 2019.09.10 337
76244 탈당합니다. 건승을 빕니다. llllllllll 2019.09.08 570
76243 한가위 및 집배노동자 관련 현수막 게첩 숲과나무 2019.09.08 136
76242 조국의 위기, 여당의 오판, 정치의 몰락 숲과나무 2019.09.07 253
76241 흥분하지 말라 숲과나무 2019.09.07 323
76240 탈당처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철호 2019.09.06 499
76239 노동당을 떠나, 기본소득당에서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최승현입니다 2019.09.06 617
76238 안내] 홈페이지 내용 개편 중 노동당 2019.09.06 274
76237 당을 떠납니다 1 장시정 2019.09.05 764
76236 인천광역시당 확대운영위원 간담회 (당원 비상 총회) 공지 노동당 2019.09.04 416
76235 "NO아베! NO개악!" 무더운 8월, 당원동지들이 직접 움직였습니다 file 경기도당 2019.09.03 267
76234 김수억의 아사단식과 도로공사 수납원노동자 숲과나무 2019.09.03 179
76233 GTX-A 교하열병합 관통노선 반대 현수막 설치 숲과나무 2019.08.31 211
76232 [정세토론회 후기] 동북아시아 국제정세와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뚱이 2019.08.31 270
76231 대전광역시당 당원 비상 총회 결과 2 노동당 2019.08.29 779
76230 새마을 깃발 철거 운동 레오 2019.08.28 350
76229 진보의 희망, 노동당 2 불꽃같은삶 2019.08.27 846
76228 대전광역시당 당원 비상총회 공지 노동당 2019.08.26 522
76227 현린 비상대책위원장의 인터뷰가 실렸네요. 담쟁이 2019.08.26 457
76226 [의정부당협] 노동당을 떠납니다. 이의환(의정부) 2019.08.26 663
76225 더 늦기 전에 자진사퇴하라 숲과나무 2019.08.26 7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33 Next
/ 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