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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였습니다. 어느날 그의 열렬한 지지자인 이기명씨를 통해 전화가 왔더군요. 제 칼럼을 보고 저를 한번 보고 싶다 한다고. 여의도의 한식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습니다.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제가 철학을 공부했다는 말을 들으셨는지, 상대주의와 절대주의의 대립이라는 철학적 아포리아에 관한 말씀을 꺼내시더군요. 대화의 결론은, 자기 캠프로 와 줄 수 있냐는 것. 제 정치적 신념은 진보정당을 강화하는 데에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나 같은 사람은 데리고 있느니 차라리 밖에서 더러 쓴 소리도 하면서 그냥 놀게 해주는 게 아마도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덧붙였지요.

두 번째 만남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후의 일이었습니다. 월간 '인물과 사상'에서 제게 노무현 후보 인터뷰를 해 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흔쾌히 응했고, 당시 민주당사로 찾아가서 1시간 반 정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두 번째 만났을 때는 같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저를 대하시는 태도가 약간 차가웠지요. 나름대로 준비를 해 간다고 해갔는데, 질문 몇 개가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요."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면서, 가끔 내 물음을 자기 스스로 고쳐서 묻고는 스스로 대답을 하기도 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인터뷰를 풀어 보내준 녹취록을 다듬어서 '인물과 사상'에 실었지요. 그 기사, 다시 한번 읽고 싶네요. 

그후로는 만난 적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부딪히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라크 파병 때에는 '부시의 푸들'이라고 강력히 비난을 하기도 했었고, 김선일씨 참수 사건이 벌어졌을 때는 여기에 옮기기 힘들 정도로 격한 표현까지 했었지요. 총선 때에는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유시민씨와 '사표 논쟁'을 벌이기도 했었고... 그가 한나라당과 싸울 때는 그를 지원하고, 그가 진보운동과 싸울 때는 그를 비판하고... 전반적으로는 그가 내세운 '개혁'의 정신이 퇴색되어가는 것을 비판하는 논조를 유지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 끼어 집권 기간 내내 낮은 지지율로 고생을 해야 했지요. 

그에 대해 내가 마지막으로 공식적 언급을 한 것은 2007년 8월, 그러니까 그가 퇴임하기 반 년 전에 <서울신문>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그때 노무현 전대통령의 인기는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였지요. 다들 노무현 비난에 정신이 없던 시절, 그 일방적 매도의 분위기가 너무 심하다 싶어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고, 그것은 그토록 투닥거리고 싸웠던 정적(?)에게 보내는 나의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대통령 단상/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지금이야 대통령 씹는 게 ‘국민 스포츠’지만, 한때 그는 희망이었다. 그의 지지자들이 비주류이던 그를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나아가 대통령으로 만드는 드라마에는 감동적인 구석도 있었다. 케네디가 TV 덕분에 대통령이 됐다면, 인터넷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최초의 인물이 노무현. 그의 당선엔 역사적 의미까지 있다. 노회찬 의원의 말대로 “노 대통령의 유일한 업적은 당선된 데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그에게 큰 희망을 걸었던 이들은 크게 환멸을 느끼는 모양이다. 하지만 애초에 그에게 희망을 걸지 않았던 나 같은 사람들은 실망할 것도 없었다. 그 역시 미국의 명령에 따라 이라크에 파병할 것이고, 재계와 관료들의 권고대로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여 이른바 신자유주의의 물결에 동참하리라는 것을 이미 알았기 때문이다. 민생을 파탄시키는 중요한 정책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늘 공범이었다.

사실 순수한 지표를 놓고 보자면,‘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구호는 무색해 보인다.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에 달하고, 주가지수가 2000을 넘나든다. 그렇다고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한 것도 아니다. 한나라당이야 자기들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나,10년 전에 나라경제를 말아먹은 분들이 버젓이 그런 얘기 하는 것을 들으면, 그 얼굴 가죽으로 구두를 만들고 싶은 엽기적 충동을 느끼게 된다.

우울한 얘기지만, 앞으로 경제가 성장해도 삶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1인당 GDP가 늘어날수록 삶은 불안정해지고, 양극화는 심해질 것이다. 때문에 올해 대선에서 누가 권력을 잡든, 삶이 크게 바뀔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는 게 좋다.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크고, 환상이 크면 환멸도 큰 법. 서민의 삶이 힘든 것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나아가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정책의 필연적 결과다.

별로 인기는 없지만, 노무현 정권이 한 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사회 곳곳에서 ‘권위주의’를 무너뜨린 것은 그의 가장 큰 업적이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사회는 커뮤니케이션의 양상을 바꿔야 한다. 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삽질하던 시대의 권위주의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곧 생산력이 되는 미래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계급장 떼고 토론하려 드는 대통령의 체통 없는 태도에는 평가해줄 만한 구석이 있다.

사실 대통령 씹기가 국민스포츠가 된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다. 그러니 대통령은 너무 서운해할 것 없다. 사실 노 대통령처럼 노골적으로 무시당한 대통령은 없을 것이다. 그를 향해 쏟아 부은 정치권의 험담은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 그들은 자신을 뭐라 평가할지 모르나, 내가 보기에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여야를 통틀어 노무현만 한 교양 수준을 갖춘 사람은 유감스럽지만 단 한명도 없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수준을 보라. 여당은 대통령 보고 탈당하라 해 놓고, 정작 탈당을 하니 자기들까지 덩달아 탈당하는 코미디를 연출한다. 한나라당은 삽질하던 시대의 흘러간 유행가를 경제회생의 비책이라고 내놓고 싸움질에 여념이 없다.2007년 대선은 2002년에 비해 수준이 대폭 떨어질 모양이다. 행사장에서 피켓 들고 폭행을 하는 행각. 적어도 2002년 대선에 그런 추태는 없었다.

초기 노사모에는 건강함이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을 ‘감시’하겠다는 약속을 깸으로써 노사모는 친위대 수준으로 타락해 갔다. 과거에 인터넷은 그의 가장 든든한 기반이었다. 하지만 거기서도 괜찮은 지지자들은 다 떨어져 나가고, 황우석을 우상으로 떠받드는 정신 나간 이들만 남아 그들 특유의 고약한 매너로 주위 사람들에게 대통령에 대한 악감정만 부추기고 있다. 대통령의 신세가 참으로 한심해졌지만, 그는 언젠가 다시 평가를 받을 것이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2007/08/02



그가 도덕적으로 흠집을 남긴 것은 유감스러운 사실이지만, 전과 14범도 멀쩡히 대통령 하고, 쿠데타로 헌정파괴하고 수 천억 검은 돈 챙긴 이들을, 기념공원까지  세워주며 기려주는 이 뻔뻔한 나라에서, 목숨을 버리는 이들은 낯이 덜 두꺼운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건 몰라도, 당신은 내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분이었습니다. 참으려고 하는데 눈물이 흐르네요...

  • 파란하늘 2.00.00 00:00
    동감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상필군 2.00.00 00:00
    너무 많이 미워하기도 하고, 너무 많이 좋아하기도 해서..더 마음이 아프네요. 2002년 군대에서 욕먹어가면서도 그분을 당선시키려고 애썼다가, 얼마 안되서 그를 미워하고,,, 이제는 투박했던 자신의 모습 그대로 넉넉하게 쉬시길 기원합니다.
  • 율리에따 2.00.00 00:00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 영혼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순간 이후엔 정말 평화가 있을까... 한없이 마음이 아픕니다...
  • 촛불하나! 2.00.00 00:00
    http://www.newjinbo.org/board/view.php?id=discussion&no=34574
  • 꽃잠 2.00.00 00:00
    청어/ 나도 진보신당 당원이고 진보신당이 집권하는 그날이 내 살았을때에 꼭 보고싶지만....... 청어님과 같이 생각하는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것은 내 살았을때 보고싶지 않습니다...
  • 허이꾸 2.00.00 00:00
    [청어. 의외의 반응들에 당혹스러운 사람은 나 밖에 없나보군요..; 눈물씩이나..] 청어님의 이 문장에서 진보와 인간에 관한 기본적인 예의? 혹은 같은 시대를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에 대한 감정과 삶의 내용에 대해서 님들이 반응하시는 이 시니컬한 반응이 오히려 저한테 의문의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군요. 진교수님..이 한 문장을 통해서 공개된 자리에서 저명한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로서 "냉혹한 인간"이라는 단정적 평가를 내리실 만한 사항일까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요. 그런 평가와 잣대의 기준이라시면....그런 냉혹한 인간 한명 여기에 또 있습니다. 혹 저를 만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면... 언제든지 자리에 나가겠습니다. 진 교수님이 부르시던 혹은 다른 분들이 부르시던...님들이 말씀하시는 냉혹한 인간이 실제적으로 과연 어떠한 인간인가를 보여드리고 더불어 님들과 열린대화를 나누고 싶군요. 저는 님들의 댓글속에서 개구리에게 무심히 던지는 돌덩어리의 의미가 느껴집니다.
  • 필라멘트 2.00.00 00:00
    허이꾸님. 지금 님은 청어님이 돌맞는 아픈 개구리가 된거라고 감정이입하고 계시지요. 왜 그런감정까지 느끼세요? 그런감정씩이나 느낄만한 일도 아닌데말이죠..라고 누군가 말해온다면 님의 기분은 어떨까요. 님도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라며.. 아울러 진교수가 진보신당을 공적으로 대표하는 '얼굴마담'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면.. 진교수가 청어님같은 댓글에 냉혹하다고 '공적으로' 표현하는 편을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셔야합니다.
  • 붉은혁명 2.00.00 00:00
    고인에게 담배 한대를 올리고 십네요!
  • 선혜 2.00.00 00:00
    ...ㅠㅠ
  • leopord 2.00.00 00: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허이꾸 2.00.00 00:00
    필라멘트 .. 어제는 댓글이 안달려서 쓰질 않았습니다. 우선 님의 저에 관한 댓글을 여러방면에서 해석을 해야 할 것 같군요. 솔직히 뭔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부연하면...청어님의 댓글이 님들의 애도정서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고 칩시다. 님들의 눈물흘리는 정서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한 인간의 평범한 의문의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 사람은 그 경험이 다 다르니까요. 님들은 단지 님들의 슬픈 정서를 충분히? 이해못한다는...더 나아가서 속시원히 울지도 못하게 한다는 판단때문인지 무언지 간에... 한 개인에 대한 돌팔매식 언어폭력을 자행했다는 것도 명백하다고 보입니다. 많이 슬퍼하시고 애도하시고...그 분노를 저 정권과 그 하수인을 향해 돌리시기 바랍니다.
  • 바준 2.00.00 00:00
    진중권님,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당원들께/ 한사람의 죽음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차이는 있겠죠? 그걸 냉혹하다거나 무섭다는 표현, 참으로 의외네요. 저도 허이꾸님처럼, 청어님처럼 사실 울고 통곡을 할 정도는 아니어서요.. 같은 반응을 보이는 저도 냉혹하거나 무서운사람인가요? 저도 23일 차안에서 노무현 사망설이 있다는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몇시간후 라디오방송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가던 분들과 이런 저런 여러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뒤에 저는 유서내용을 접하고 전직 대통령 노무현보다는 한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그 죽음에 의미를 두게 되더군요. 같은 가장으로서 느끼게 되는 동질감 같은것.. 사람이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는 것은 마지막선택일진대, 그걸 선택할수 밖에 없었을 당사자는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일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진중권님 / 예전에 쓰신 기사에 있는 웃는 사진은 좀 아니라는 생각인데요..
  • 바준 2.00.00 00:00
    진중권님/ 청어님에게 이런 말도 쓰셨군요.. "님의 감정이 왜 남의 감정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기가 막히네요. 무슨 감정 깡패도 아니고... " 마찬가지로 되묻고 싶네요.. "님들의 감정이 왜 남의 감정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기가 막히네요. 무슨 감정 깡패들도 아니고.." 실망하게 되네요.. 조금 감정을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자유론영혼 2.00.00 00:00
    저도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누가 뭐라 하던,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했고, 앞으로 그정도의 대통령님을 우리나라에서 볼수 있을까요. 볼수 있겠지요?
  • 몽둥이 2.00.00 00:00
    의외의 반응들에 당혹스러운 사람은 나 밖에 없나보군요..; 눈물씩이나.. 2인 이며 님은 참 냉혹한 분이며 좌우를 떠나 님 같은 무서운사람 여기 또있습니다.. 정말 회괴한 폭력이 난무하고 있는것 같습니다..ㅜㅜ 살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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