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3211 댓글 12 조회 수 32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래에 김대우 씨라는 분이 내놓은 문제제기를 봤습니다.
동성애혐오의 또다른 표출이 아니냐는 지적은 김성원 당원이 했으므로
저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마 최현숙 님이 진보신당의 첫번째
이슈메이커로 부각되는 것에 대해서 당혹스러워 했을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게 바로 청산해야만 할 '구좌파' ,'PD'의 잘못된 근성입니다.

'사회양극화'가 어쩌니 '사회경제적 이슈에 열중해야 한다'느니 하는
레파토리들에 근래 들어 갑자기 신경이 곤두서기도 합니다.
이것은 PD, 구좌파의 암호는 아닌가?


"레즈비언의 총선 출마"에 진보신당의 서민친화성, 노동계급 지향성이 가려진다고 보십니까?
그런 지향성이라면 과연 파퓰리즘이나 파시즘과는 얼마나 다른지 궁금합니다.

노동자, 서민들에게 정치엘리트들과 같은 좌우 구도는 없습니다.
정치엘리트들의 관념을 토대로 표현하자면 그들은 여러 사안에서
지그재그를 그리고 있습니다.


"난 사형제는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봐."
"경제는 서민 중심으로."
이런 사람도 있고,

"사형제는 폐지해야 한다."
"난 서민이 아닌데..."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정당정치를 한다는 것은 이런저런 사람 중 특정한 쪽을 공략하는 게 아닙니다.
어떤 사람의 특성 중 어떤 부분, 우리로 치면 진보적인 부분을
북돋아주고, 또 지지를 얻는 것입니다.


동성애자는 일단 싫지만 사회경제적인 면에서 진보신당에 호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성애가 거슬리긴 하지만 내가 먹고 사는 데 지장없다"고 생각하는 쪽과
"진보신당 민생정책 좋은데 동성애 때문에 지지 못해!"라고 생각하는 쪽은
분리해서 바라봐야죠.

후자는 어차피 진보신당 안 찍을 사람들입니다.
아니 당분간은 찍어서도 안 됩니다.
우리로서도 그런 표 받아서 하등 이득될 게 없지요.

사회경제적으로 진보에 기울어진 사람들은
문화적 소수자에 대해서도 지지를 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문화적인 데에만 주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경제적인 이슈에 눈뜨게 만들어주는 게
정당의 역할입니다.

또 전략적으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김대우씨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거부감 느낀다고 하던데
최현숙 후보 같은 분들이 총선 때 어르신들을 위한 민생정책을
잘 안내해 드리고 지지를 부탁드리면
그분들도 진보정책에 대한 지지는 물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도
없앨 수 있지 않을까요?

남한사회에서 그렇게 북한을 무시하고 헐뜯어도
주사파가 생기는 거, 우리는 봤지 않습니까?

사람은 한결같은 동시에, 계속해서 변합니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사회경제적 이슈만 앞에 줄창 내세워서 인기 끌었다고 칩시다.
실컷 있다가 사형제, 병역거부, 성소수자 문제 터지면
"앗 그 색히들한테 속았어. 다신 안 찍는다"로 결국엔 돌아섭니다.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앞다투어 다들 "진보의 다원주의"를 외쳤습니다.
이슈와 정책의 위계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고민해야 할 전략이라면
"동성애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서민이 진보신당을 찍을 방도는?"
"서민이 아님에도 그가 진보신당을 응원할 수 있는 길은?"
등의 조금 더 상세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 한가지 더 지적할 것은
사회경제적 이슈에 올인하는 게 무슨 좌파의 원칙과 이상처럼 떠들어 대지만,
그것은 "밥이 최고다"라는 박정희주의자들의 레파토리와 별 다를 게 없다는 것, 그리고

인민은 단순히 밥그릇만을 추종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밥그릇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자존심입니다. '시간'으로 치면 밥그릇에게 열세지만,
그 자존심으로 어느 순간에는 자기 밥그릇부터 엎어버리는 게 인간입니다.


진보신당은 마땅히 극소수로 고립된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욕설의 진흙탕을 마다하지 않는 '정의로운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맨날 "민주주의는 밥이다"라고 떠들어 제껴봐야
사람들은 진보신당에게서 의협심, 정의감의 에너지를 느끼지 못합니다.

저는 무식한 사람이지만
'유물론자'하고 '경제동물'은
분명히 다른 개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현숙이 앞서 나가는 걸 걱정하지 말고
전위에 선 최현숙의 손에 쥐어줄 정책을 고민합시다.

보라에 빨강을 덧칠하지 말고
빨간색과 보라색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만방에 과시합시다.
  • 김영권 4.00.00 00:00
    좋은 글에 코멘트가 없어서 ^^
  • 유양종 4.00.00 00:00
    김수민 님의 의견이 곧 나의 의견입니다. 제청이오!
  • 진주영 4.00.00 00:00
    완전 공감합니다!
  • 신도선 4.00.00 00:00
    삼청도 가능한거죠 .. 몰라서...
  • 신중식 4.00.00 00:00
    "빨간색과 보라색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아~
  • 이건호 4.00.00 00:00
    옳소!
  • 종이한장 4.00.00 00:00
    좋네요.... ! 다 좋은데, 최현숙 후보가 동성애자라서 안 된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다 좋은데~"는 동성애자를 공격하기 위한 수식어일 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은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도 않고, "다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세상에 자기 마음에 100% 딱 맞는 정당이 있을까? 조로당이면 몰라도... -_-;;
  • 임반석 4.00.00 00:00
    짝짝짝!!! 동지의 견해에 박수를 보냅니다.
  • 최은경 4.00.00 00:00
    완소입니다.
  • 한석호 4.00.00 00:00
    최현숙은 진보신당의 전위가 되어야 합니다.
  • tango 4.00.00 00:00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살아있는전설 4.00.00 00:00
    오~호....늘씬한 글 맵시.....홀라당....반가브요 .아~힝~~~! 멋쪄부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적색모의] 노동당의 전략, 헌법, 교육, 홍보기획안을 함께 만들 당원을 찾습니다. file 노동당 2020.07.06 2527
공지 노동당 중앙당 당직자 채용 공고 file 노동당 2020.06.29 766
공지 [노동당 후원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43848
416 (급구)각 시도당 창당 사진 좀 부탁 2 컬트조 2008.03.12 1642
415 '광역시도당바로가기' 에러 질풍노도 2008.03.12 1552
414 인천시당 창당대회 인터넷 생중계 안내 이종열 2008.03.12 1586
413 경기도당 창당대회 자료집과 약도 뻐꾸기둥지 2008.03.12 1502
412 민중의 고통이 된 교육....이 분이라면... 1 장혜옥 2008.03.12 1595
411 나는 심노의 애널서커가 아니다! 5 포로코 2008.03.12 1860
410 진보신당 알리기에 힘씁시다... 4 김재용 2008.03.12 1626
409 이남신 동지에게... 세 번째 영상입니다. 박성수 2008.03.12 1720
408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진보신당(3/12일) 질풍노도 2008.03.12 1773
407 이남신 동지에게... 두 번째 영상입니다. 박성수 2008.03.12 1394
406 이남신 동지에게... 비정규직 영상을 담았습니다. 1 박성수 2008.03.12 1559
405 [질문] 총선에 대해 궁금한 내용 10가지 4 그냥 서민 2008.03.12 1870
404 Re: 성씨를 두 글자로 쓰는 것에 대한 한 진보신당 당원의 견해 전재일 2008.03.12 1717
403 한 가지 확인 - 비례대표 명부 홀수 번호는 여성이어야 합니다 삐딱선 2008.03.12 1673
402 진보신당은 성노동자 권익을 보호하라! 촛불하나 2008.03.12 1986
401 비례후보에 보건의료전문가를 포함시키자! 1 촛불하나 2008.03.12 1408
400 선거지침과 관련하여 문제점 1 키노 2008.03.12 1609
399 명함에 점자를.. 2 임경훈 2008.03.12 1643
398 방금 당원가입했습니다. 5 김호민 2008.03.12 1701
397 자게에 글을 쓰고 댓글보고 충격받아서 올립니다. 12 유민영 2008.03.12 2590
396 여성부문 추진모임에서 제안합니다. (3월 16일 12시 모임) 나영정 2008.03.11 1342
395 성씨를 두 글자로 쓰는 것에 대한 한 진보신당 당원의 견해 7 안윤태 2008.03.11 2685
394 가입인사 2 송명훈 2008.03.11 1632
393 [비례후보 논평] 레디앙 기사/ 진보신당 "감독 없는" 국가대표팀, 전면적 재검토 필요, 노무현도 시간없었다 2 원시 2008.03.11 2093
392 창당자금으로 쓰세요 4 질풍노도 2008.03.11 2034
391 신당베너 없나요? 차별금지 2008.03.11 15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27 2928 2929 2930 2931 2932 2933 2934 2935 2936 ... 2947 Next
/ 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