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포로코님, 어느 누구도 아닙니다. 님의 고민, 이렇게 해결해보죠?

by 에밀리아노 posted Mar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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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덧붙여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과 논의를 공유하고,

포로코님의 선정적인 문제제기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노심당, 심노당... 이런 말 자체가 패권주의적인 단어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악용되고 있고요)


그보다는 "당내 민주주의와 평당원 리더쉽" 구축을 위한 논의로 이 문제의식을 좀 더 확대했으면

좋겠구요. 물론, 포로코님의 문제 제기 자체에는 저도 공감을 하고 저 역시 "진보신당에 불만있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총선대응용 임시기구적인 성격으로 물리적으로 총선전 2달여의 촉박한 시간과 열악한 외부

환경을 보면 어느 정도 오해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물리적으로 하나의 "공당"을 설립하여 총선에 참여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지 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 그 과정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미 "급속창당작업"이 

가져올 폐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총선후 창당의견을 개진했던 것이고요. 그걸 알면서도 "급속창당"을

추진하는 입장에서는 사실 무리한 방법인줄 알면서도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여러가지 산적한 이슈를 하나하나 제대로 처리할 시간은 커녕 물리적인 작업만을 하기에도 우리에게

시간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이 놈의 시간!!) 법정 절차에 의거해서 진행해야 할 각종 작업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모릅니다.


그나마 노회찬, 심상정 외에 김석준, 박김영희, 이덕우 공동대표의 공동지도부 형태가 갖춰진 것도

이런 급속창당작업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 선택된 것 아닐까요? 뭐든지 급하게 하다보면 폭넓은

의사공유는 어렵기 마련이니까요. 바꿔말하면 현재 공동대표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도 포로코님과

같은 문제의식을 이미 가지고 있는 거지요.


당내 민주주의와 평당원리더쉽에 대한 부분은 아마 많은 (거의 모든) 당원들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은 그것을 풀어내고 실천할 수 있는 공간과 여유가 확보되지

못한 것이지요. 저는 이게 2단계 창당론의 필연적인 폐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실망할 단계도 아니고, 실망할 근거도 별로 없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총선이라는

현실정치일정에 맞춰서 총선대응을 하고 있는 것일뿐, 아직 진보신당의 본격창당작업은 시작도

안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시작한게 없는데 나가시겠습니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 또한 이런 논의를 그냥 품고 있지만 말고, 같이 연대해서 논의합시다.

정 기다리기 힘들다면 우리가 먼저 평당원리더쉽 구축을 위한 선발대 작업을 해봅시다.

진보의 열매는 그냥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 쟁취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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