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의 홈페이지에 대한 건의..

by 하늘바위 posted Mar 12, 20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제 진보신당의 홈페이지도 준비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민주노동당 홈페이지와 같은 형태는 아니었으면 합니다.

우선, 너무 산만합니다.
수많은 텍스트가 여기저기 놓여 있어, 집중되는 곳도 없고, 선정적인 구호들만 눈에 띕니다.
미국 공화당(http://www.rnc.org/) 이나, 민주당(http://www.dnc.org/index.html) 웹사이트가 좋은 모범이 될 것 같습니다.

두번째, 지도부의 공지와 선동성 텍스트들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합니다.
민주적이고 진보적이어야 할 정당의 이미지와 너무 동떨어 집니다.

세번째, 대중들이 정당 홈페이지를 찾는 목적을 살펴야 합니다.
지도부의 공지와 의정소식, 게시판의 새글 등이 굳이 메인페이지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내용을 보러 온 사람들은 메뉴에서 찾아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 이슈가 되는 사안들에 대한 정당의 입장이 선명하게 부각되어 있어야 합니다.

네번째, 대중들에게 명령조의 선동은 오히려 반감을 일으킵니다.
현정권의 기만적인 XXX를 분쇄하자!!
몇월 몇일날 어디로 달려 갑시다!!
이런 내용들은 제목부터가 권위적이고 폭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메인화면에 배치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말 대중들이 궁금해 할만한, 그리고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올 통계자료들을 올려주십시오.
주5일 근무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백마디의 선동이 아니라..
"우리만 토요일날 근무한대.." 이 한마디의 효과가 더 크지 않았을까요?
당의 입장을 내세우기에 앞서, 국민들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다른 나라에서는 또 어떻게 쓰는지..
현재의 교육제도의 문제는 무엇이며, 어떤 나라에서는 이렇게 해결하더라..
비정규직 제도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각종 통계자료들...
이런 것들이 더 대중들에게 다가 가며, 대중들을 각인시키고, 스스로 자료들을 여기저기 퍼 가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문제들이 민주노동당 홈페이지뿐 아니라, 우리나라 정당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당원이 아니고서는 게시판에서 싸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찾는 홈페이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새시대를 준비할 진보정당은 이제 과거의 관습에서 탈피해,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설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8년동안 홈페이지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