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에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가보면...

by 그냥 서민 posted Mar 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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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사교육 2번지 쯤 된다는 중계동 은행사거리(요즘은 학원사거리라고도 하더군요)

12시 쯤에 이곳에 가보면,
이곳이 어디일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편도 3차선 도로에 학원버스가 줄을지어 서 있습니다.
그것도 2개 차선을 잡아먹고 주차한 곳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건물에서는 중고생들이 방아간의 가래떡처럼 밀려내려 옵니다.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모습이지만
어깨는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학원 브랜드는 다 모여있는곳 같은 이곳은
해마다 2,3월이면 전월세값이 항상 들썩입니다.
몇 몇 오피스텔은 건물 전체가 과외방이랍니다. 소수 정예 과외방......
학원을 마친 아이들 중 일부는 이 건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학원을 마치고 다시 특강을 받기 위함이라네요....


12시 30분 쯤 되어야 주변이 조금 한산해 집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출출한 학생들은 분식점에서 떡볶기로 허기를 달래고 있습니다.


심야 학원교습을 허용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하에 학원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시면 그래도 집에 갈 수 있었던 이 풍경은 새벽 3~4시로 바뀔 수도 있겠군요.

시의원들이 학원장들에게 '정치자금'이라도 받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가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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