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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21:18

때늦은 제안...

조회 수 28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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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보신당 연대회의>로 당명이 결정됐지만 아쉬움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연대'의 중요성과 아름다운 뜻을 잘 몰라서 일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다면 당명은 홈피를 통해 아래로부터 의견을 모아 다시 결정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공모 형태로 아래로부터 의견을 모으는 작업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 민주주의가 가능한 부분은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앞으로 만들어 갈 신당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진보신당 연대회의'란 이름은 대중들에게 정치결사체로서의 미완성체, 중심주체가 없는 임시적이고 불안한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대중들은 '연대회의'의 의미가 무언지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자신감 있는, 완결성을 가진 정당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세째>, 구운동권 냄새나는 '...연대회의'라는 용어는 국민대중에게 참신한 느낌으로 다가서기 힘듭니다.

대중들은 운동권의 네가티브 운동에 신물이 나 있습니다.(비록 왜곡에 의한 편견이라 해도)

우리의 탈당 명분 중의 하나가 '운동권 정당, 데모정당'의 극복이 아니었나요?

우리가 만드는 신당은 구 운동권 정당인 민노당과의 차별화를 당명 제정에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원시 4.00.00 00:00
    (쪽글을 달자 캠페인) 동의합니다. 전반적으로, 아래는 제 의견입니다. / 주욱 관심을 가지고 논의를 이끌어주세요. 지금은 너무 시간이 없다고 하니...당 명 가지고 논의를 많이 못한다고 합니다만... 1. 정가의 법칙같은 미신 예전에 노풍이 한참 불때, 어느 집단이나 노무현파 (자유주의자가 아니어도 현재 정태인씨처럼 노무현에 일말의 기대를 건 사람들)과 진보정당파로 갈리는 것은 흔히 있던 일입니다. 학생운동물 조금 먹거나 80년대 사람들이면 다들. 또 그들 중에는 90년대 중후반부터 확고히 진보정당파로 나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90년대 암흑기를 지나면서, 유시민류의 '개국당'에 마음을 조금 줘 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근데, 제가 그 개국당파(정말 순수하고 괜찮은 사람들 많습니다) 친구, 선후배들에게 말씀드린 게 있어요. 정당 이름이 너무 안좋다. 우리나라에서 '국'자가 들어간 정당 수명은 짧고, 그 끝이 좋지 않다. 국민당부터 시작해서, 국민회의, 신한국당 등. 웃으면서, 농담처럼, 왠만하면 이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지지하라고 말하면서 한 말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일 수도 있습니다만, '진보신당' 듣는 순간 잠시 생각해보면, 어감이 너무 좋지 않고, 통합신당 어감이 너무 강합니다. 새로운 진보정당, 신 진보당 다 뜻이야 똑같지만, '신당'의 선례들은 거의 망했으므로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2. 새로운 진보당, 신 진보당과 '진보신당'과의 차이점. 1) 진보신당은 '신당' 즉 새로운 당이라는데 촛점이 맞춰집니다. 바쁜데, 한국말 정확하게 하자, 이런 뜻만은 아닙니다. 진보에 강조가 없어요. '신당'이다 이거죠. 마치 노회찬 심상정씨가 민주노동당을 탈당해서, '신당'을 차렸다는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 지금 강조해야 할 것은, 당을 새롭게 차렸다가 아니라, 새로운 진보 내용이 뭐냐, 그 정치활동이 무엇인가에 있어야 합니다. 2) 영어로 한번 봅시다. 진보신당은 progressive new party 로 적어야 할 듯 합니다. 영어로 적어놓으니까 억지로 말은 되는데 어순도 말이 안되네요. new progressive party 새로운, 신 진보당은 되는데, progressive new party 그러면 진보적 새로운 당이거든요. 강조가 역시 새로운 당이다에 있어요, '진보'는 부차적인 게 되어 버립니다. 3. 대안이 뭐냐? 언론에 진보신당이라고 선전되었다고 해서, '진보신당' 이렇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언론에서도 탈당에 촛점을 맞춘 것이지, 새로운 진보 정당이 어떤 기치를 가져갈 것인가? 정치 철학, 이념, 노선, 활동방식에 있어서 과거 민주노동당과 무엇이 다른가? 이런 것을 보도한 것은 아닙니다. 노회찬, 심상정 의원은 그나마 살아남은 의원들이고, 언론매체등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탈당'하는 게 뉴스가 된 것입니다. '신당'을 차린다. 이게 뉴스가 된 것 아닙니까? 1) 신 진보당. 이거 새로울 것 하나도 없지만, 현재 한국 진보운동 현황을 잘 설명해준다고 봅니다. 지금 '평등, 평화, 생태, 연대'를 가치(value)로 내걸었는데, 사실 그 내용은 한국의 현실, 정치적 역학관계, 계급분석, 계급계층의 분화들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60-70년대 서유럽 신좌파 (New Left)가, 기존의 사회주의자들을 비판하면서 만들어낸 신-정치의 내용들입니다. 이는 소위 산업시대 이후 (post-industrial politics) 가치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30년전 유럽 신사회운동의 주제들과 지금 97 IMF 이후, 한국 자본주의 상황과 동일합니까? 제가 90년대 초반에 생태운동과 관련해서 한 반년 동안 다큐멘타리도 만들고 그러면서, 한국 상황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요성은 익히 다 공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짧게 결론만 말씀드립니다. 지금 한국 정치운동은, 유럽에서 나눴던 구좌파, 신좌파 내용들이 섞어져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그 주체들 역시 성격이 다릅니다. 현재 상황은 우리 스스로 '신 좌익운동'이 뭐냐? '신 진보사상'이 뭐냐를 궁구하는 수준입니다. 급해서 다급해서 '평등, 평화, 생태, 연대'라는 가치(value)을 들고 나왔다고 해서, 그게 과거에 우리가 이념(idea, Idee)을 부르짖다가, 즉 '이념'을 논하다가 '가치'를 논하다고 해서 쿨 cool 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한국 자본주의의 유지 방식, 그리고 자본가들의 축적 방식, 노동자들의 구성의 변화 및 의식 변천, 특히 도시 노동자들의 생활습성 등에 대해서 연구하지 않고서, 갑자기 '가치'를 들고 나온다고 해서, '신 진보사상'이 형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총선까지, 총선 이후, '신 진보'가 뭐냐를 두고, 논의하게끔 조금 더 열어놓으십시오. 당 이름도, '신 진보당' '새로운 진보당' (new) progressive party 가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 그냥 단순하게 (한국) 진보당 Korea Progressive party 이렇게 하거나 3) 당원들의 합의가 가능하다면, 민주사회당이 좋다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 상황으로 보아서는, 민주사회당은 채택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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