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용 전시용 공천은 줄여나가자-장애인, 비정규직

by 전재일 posted Mar 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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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정당으로서 대중에 어필하는 이미지를 신경쓰지 않을 수는 없겠죠. 그리고 장애인이나 비정규직 문제는 단지 이미지 뿐 아니라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일치하므로 이들의 문제를 중심에 두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장애인을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는 건 이제 다른당에서도 당연시하는 관행처럼 되었습니다. 이게 과연 바람직한건지 생각해봐야할 때입니다.

좀전에 장애인 복지를 위해 평생을 바친 A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분과의 솔직한 대화를 전해드립니다.

"어느 분야건 자기 분야에서 국회의원을 낸다는 것은 적극 추진할 일이 아닌가요?"
-글쎄요. 일단 장애인이 국회에 진출하면 도움이 되겠죠. 근데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꼭 정치를 할려고 할 것 같지는 않은데...

"지금 장애인 단체들 사정은 어떤가요?"
-지금 각당 공천받을려고 줄서있죠. 특히 여기는 장애인 국회의원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정치성향도 다 다를텐데..."
-지금 성향대로, 파벌대로 나뉘어 가지고 굉장합니다.(이 부분 상당히 순화시켜 표현한 겁니다.)

"지금 공천 대기중인 사람들이 장애인을 대표해 일할 능력이 있다고 인정받고, 장애인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습니까?"
-글쎄요, 위로부터는 인정받고 있겠죠(웃음).

"장애인 단체 수가 얼마나 됩니까?"
-전국적으로 수백개죠.

"단체마다 성향이나 목소리들이 다 다르겠죠?"
-당연하죠. 말로다 못합니다. 굉장합니다.

장애인과 종교단체는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철칙이 있습니다만 감히 말을 꺼내봅니다.
 
장애인 단체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지금 공천되고 활동하는 분들에 대해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장애인을 대표해 어떤 분을 추천한다고 해도 정치적 인맥이나 이미지성보다 진정한 대표성, 장애인 복지에 노력해온 전력, 그리고 무엇보다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전반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공감하며 실천하고 전달해낼 능력이 있는가 등이 고려되어야할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장애인이 1번으로 추천되는 지금의 비례대표 공천 관행을 일거에 철폐하기도 쉽지않은 일인줄 잘 압니다. 선택의 기준은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진보는 형식적인 진보가 아닌 진실한 진보, 구호가 아닌 내용있는 진보를 추구한다는 것 그게 원칙이 되어야한다는 것 아닐까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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