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대 비례대표.
말은 참 좋다. 

"88만원세대"라는 화두가 사회적 토픽들 중 하나로 등장해 꽤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총선을 맞이하는 진보신당이 전술적으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88만원세대라는 지금 현재 잠시 '팔리는'(?) 토픽으로서의 새로운 세대 규정, 그리고 그것을 대상으로 한 대중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대체 뭘 하자는건가?

언제 갑자기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혼자 주장해서 클럽장이 되신 학생모임 클럽장인 유성민씨가 올린 글에는 어떤 철학적 고려도, 심층적으로 고려된 전술적 내용도 없으며, 심지어 "그럼 누구?" 라는 질문 앞에 턱없이 무력해질 정도로... 아무런 대안이 없다.

'꼰대'들에게 추천해달라니...


대중운동의 근거가 있기나 한가?

아니면 이제 막 태어난 진보신당안에 대체 가히 신뢰받을만하고 88만원세대 대중을 표상할만한 사람이 있기라도 한건가?

 

근거들을 찾아봤다.
딱 하나였다.
"매스컴에 많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코웃음이 나온다.
일단은 환상이 있는 것같고, 현실감각은 없는 것 같아보이며, 참으로 단순해보인다.
20대가 나가기라도 하면 전국의 20대들이 단결하여 표를 몰아주나?
대중운동의 동자도 모르는데?
그렇게 따졌으면 여성은? 장애인은? 비정규직노동자는?
자기 대중운동의 근거와 '내용'없이 대표만 나가면 된다는 무지몽매한 생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근거로 따졌으면, 연예인하나 섭외해서 내세우면 된다.
왜? 어떤 분들의 근거처럼 "매스컴 많이 타니까."

 

내가 보기엔 지금도 각 대학에서 등록금 투쟁부터 시작해서 처절하게 대중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NL들에게 비교한다면, 진보신당 20대들에겐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다. NL들을 칭찬하려는게 아니다. 진보신당 20대 당원들에겐 대중운동을 대표할만한 정치적, 대중운동적 근거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무슨 20대 비례대표론이란 말인가? 우기면 되는건가?
지금은 영 아니다. 적어도 이 안에는 없어보인다.
뭐 하나 준비라도 제대로  해놓고 떳떳하게 주장했으면 한다.
장애여성 비례대표는 그간의 엄청난 장애여성 운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리고 비정규직 비례대표는 지난 시기-그리고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운동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대체 신당에는 누가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지?


지금 말만 많은, 의원실만 들락날락거리는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만 말잘하는 사람들 말고!!

지금 현재, 진보신당 안에서 88만원세대라는 화두만큼 가장 내용적으로 빈약한 화두가 어디있는가.
우석훈의 훌륭한 저작이자 베스트셀러 <88만원세대>라는 책 한권이면 끝인가?
이들에게 20대 대중들을 사로잡을 대중운동 차원의 전술전략이 있기나 한지 묻고 싶다.

 

지금 현재 학교든, 직장이든간에 자기 공간에서 뭘 하고 있는지부터 되묻고,
자기 대중을 바탕으로 88만원세대 대중운동 전술전략부터 내놓고,
비례대표 자리 내달라느니마느니의 주장을 해도 시원치 않다.
그리고 그 주장은 진보신당의 20대들 사이에서도 전혀 합의된 바가 없는 이야기다.

 

스스로 주체화된 활동가, 또는 당원이라면 적어도 88만원세대라고 자기규정하는 그 틀 안에서만큼은 충분한 토론과 논쟁, 합의를 거쳐야 하는것 아닌가 싶다. 클럽장이라는 사람이 아무런 논의나 합의 없이 진보신당 게시판에서 멋대로 주장하는건, 별로 옳지 않아보인다. 클럽장이 별거 아니고 자기도 그냥 개인으로서 주장하는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무책임한 입장이라는 생각이다.

이 아무 매개없이 오고가고 있는 '20대 비례대표론'은, 논쟁과 토론을 거쳐야함이 분명하며, 그 과정에서 내용을 채워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한참 부족하다. 벌써부터 "88만원세대"이길 포기한 정치엘리트 출세주의자들이 눈동자 굴리는 소리만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는게 눈에 훤히 보인다.

 

노회찬과 함께한다는 그 자리에서, 방송국 카메라가 따라왔다는데,
그 카메라에 의해 '연출된' 표정들을, 카메라가 따라다니는 그 자리에서
얼마나 생산적인 내용들이 나왔을지 의심스럽다.
스타국회의원이 연출해낸 하나의 "쇼"에 "동원"된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당원 동지들은 지금 하나의 비극이자 희극을 보고 있다.

이것은 386세대의 주류활동가들이 만들어놓은 정치주의나 포퓰리즘의 후과이기도 하고, 대중운동 없이 앙상하게 주사파들에 대한 반정립적 자기 규정밖에 존재하지 않은, '겉은' PD후배들인척 하나, 사실 PD가 뭔지도 모르는, 또는 사민주의자라는 미명하에 대중운동은 아예 기각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오류가 빚어낸 후과이기도 하다.


진보신당 안에 적어도 몇몇은 결코 88만원세대 대중운동의 주역이 되기 어려워보인다.
의원실에서 의원따라다니면서 출세 배우는거 말고,
인터넷에서 찌질대는거 말고,
정말 "88만원세대"라는 대중들을 상대로 자기 삶의 공간에서 대중운동들 하고 있는가?

  • 김수민 4.00.00 00:00
    동의 안하는 부분도 약간은 있지만, 거의 대부분에 수긍합니다. '88만원세대' 담론을 들어서 20대 비례대표에 매달리는 것에 대해서는 저 역시 동감하지 않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경호 4.00.00 00:00
    '자기대중'과 '자기공간'에서의 운동에 대한 말씀 잘 읽었습니다. 게시판에 추천기능이 없는 것이 아쉽네요!
  • 채현 4.00.00 00:00
    저도 20대 비례대표론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경호 4.00.00 00:00
    하지만 원론적으로 20대 대표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겠지요. 이번이던 다음이던, 진정 20대의 공간에서 20대를 대표하는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 스카우트 4.00.00 00:00
    저 역시 20대 대표가 필요한 것 자체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0년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한 노동당 후원 안내 file 노동당 2020.11.19 8979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61821
377 우리당 비례대표 명단...어떻게들 보시나요?? 11 에밀리아노 2008.03.11 2330
376 진보신당의 하루(3/11일) 질풍노도 2008.03.11 2060
375 용산 진보정치연구회 제4차 정기총회 2 file 계급전사 2008.03.11 1722
374 특별교육세법의제정을 제안합니다 1 이카루스 2008.03.11 1736
373 [요망] 11일 비례대표 명부 작성, 확대운영위원 회의 기록해서 공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원시 2008.03.11 2084
372 김부선 논쟁에 대하여 4 이민석 2008.03.11 2520
371 정치브리핑: 진보정당과 소수자정치의 급진화-동성애자 좌파 파리 시장의 재선 2 최현숙 2008.03.11 1835
370 Re: 꼭 그럴까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조상님들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2 지나가다 2008.03.11 1900
369 우하하하~ 넘 웃겨도 동지들께 보여드립니당 7 나경채 2008.03.11 2509
368 긴급-코스콤농성장 침탈상황 이영복 2008.03.11 1876
367 평당원 리더쉽에 대하여! 부엌칼 2008.03.11 1684
366 평당원 중심성의 기치를 들자! 부엌칼 2008.03.11 1675
365 저와 함께 '인천 배다리' 가실 분! 천막농성장 방문 및 배다리 출사 여행. 9 이상엽 2008.03.11 2334
364 노심당 5 이창우 2008.03.11 2165
363 창당대회 웹자보 8 file 강진석 2008.03.10 2202
362 당원 가입의 변 2 유민영 2008.03.10 1916
361 [의견변경] 원시님의 '예비내각 비례후보 구성안'이 가장 훌륭한 듯합니다. 바보고향 2008.03.10 1931
360 부문할당에 좌지우지되면 진보신당 미래는 없다. 채현 2008.03.10 1911
359 질풍노동당? 3 질풍노도 2008.03.10 2095
358 진보신당을 위해 죽기 살기로 뛰고있는 송기상 동지를 비례대표로 적극 추천합니다... 성봉권 2008.03.10 2175
357 [비례 추천: 방송 통신 문화/ 손석희, 정은임, 그리고 정길화 CP (MBC 방송국) 5 원시 2008.03.10 3603
356 최현숙의 정치브리핑 - 미국의 경기침체와 한국: 이봐 정말 경제가 문제라구! 최현숙 2008.03.10 2007
355 이대로는 안됩니다... -_-;; 4 임반석 2008.03.10 2293
354 [비례후보 추천 보건/의료 3명 추천] 이제는 정말 뿌리뽑자 1 원시 2008.03.10 2359
353 [민생을 국회로!] 올곧은 경제민주주의자 이선근! - 김성오씀 송태경 2008.03.10 1994
352 대마초와 커밍아웃 2 이재성 2008.03.10 24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35 2936 2937 2938 2939 2940 2941 2942 2943 2944 ... 2954 Next
/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