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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은 집안 화초들을 정리하고 커텐도 정리하고
할일이 너무 많은 날인데
눈만 뜨면 자동으로 가게에 내려와 있는거여요. 나도 모르게.

여긴 가게인데 집에 올라가서 일처리할거 좀 생각하다가

주로 형편이 가난한 사람들이 즐겨 해먹던건지는 몰라도
추어탕 재료가 꼭 미꾸리일 필요는 없다는걸
만천하에 공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고등어 싱싱한거 뼈추려서도 하고 전갱이 새끼 뼈추려서도 하고
아나고라고 불리는거 뼈 추려서도 해요.  여기서는.
들어가는 부대재료는 다 같지만
요즘 어디 미꾸리가 있나요. 미꾸라지야 좀 있어도 그야 죄다 양식이고요.

텔레비젼 요리 프로그램보면 비싸디비싼 재료들로 난리들을 치던데
흔하고 값싼 재료로 풍부한 영양과 맛을 얻어내는게 진짜 요리학박사죠.

우리 어머니가 그런걸 잘하시는데
재활용품 정리라던가 이런걸 같이 하면서 어머니를 뵈면요....
그 손길이 성녀의 그것 같아요.

노인 한 분의 자연에 대한, 세상에 대한 공경에 찬 마음가짐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가...
사실 당비는 제가 내지만 진보신당 기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세요.

어머니 손에 가면 별 거 아닌 풀같은 야채로 떡하니 야채샐러드가 되고요.
버려야할 쓰레기가 줄고요...
드시는 음식 또한 고기래야 서너 점 주로 야채시고
과자, 빙과류 잘 안드시지 가공식품 안드시지...
어머니가 우리집 살림을 여태 일을 하던 절 위해 꾸려가셨는데
덕분에 요리엔 잰병이고 청소만 잘하는 주부가 저이지만
어머니표 요리를 전수받아 좋은 할머니가 될거예요.

일전에 부산시당분들 집에 오셔서 드신 추어탕이
바로 전갱이 새끼 비슷한 생선으로 긇인것이랍니다.그 생선을 메가리라하던가...

다들 맛있게 드셨는데 역시 좀 마른 듯한 분들은 한 대접,
체격이 넉넉한 분들은 두 대접 드시더라구요.

가을엔 추어탕을 끓여 땀내면서 드셔보세요~
  • 박성수 2.00.00 00:00
    그렇군요.... 지난 말복에 누님이 민물장어를 끊여서 추어탕처럼 만들어 오셨더라구요. 민물장어와 바다장어 아나고하고 맛에 차이를 모르겠지만 아나고는 1KG에 1만 2천원 내지 4천원정도 할 겁니다. 물론 살아있는 아나고죠... 그리고 민물장어도 가격은 비슷합니다. 이거 1KG을 다섯시간정도 푹 삶아서 우려내고 뼈는 건져서 다시 믹서기를 사용하면 버릴 것 하나 없거든요... 이거 이렇게 끓이면 온 식구들 3일은 거뜬히 먹습니다. 그런데 추어탕 끓이는 방법이 각기 달라서 말이죠...^^ 어제 처음 안 사실이지만 메가리로 추어탕 끓인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죽은 것은 맛이 덜할 것 같아요 그죠?
  • 손찬송 2.00.00 00:00
    아으 침 넘어 간다 꼬~올 ~깍 음냠 쩝쩝
  • 소치 2.00.00 00:00
    저는 주위 사람들 중에 어느집 추어탕이 맛있다고 서너시간씩 일부러 찾아 가는 사람들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물론, 음식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그렇다고 그 정도 공을 들일만큼 차이가 큰 건지 도무지 이해를 못합니다. 아마도 제가 음치, 몸치라 미각도 약간 둔한거 같습니다. 고등어 대가리를 갈든, 중국산 추어를 갈든 음식은 정성이 들어가야 맛이 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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