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하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by 새롬이 posted Mar 0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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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노회찬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니 상인들이 '민노당 사람'들이네라고 했단다. 간혹 '진보신당'이 잘되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민노동과 진보신당을 구분하지 못한다. 아무리 진보신당이 이를 극복하려고 해도, 대단히 힘들다. 더군다나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절망적이다. 국민들에게 진보신당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당장 이런 것이 아닐까? 민주노동당 스타 의원인 심상정, 노회찬이 탈당해서 만든 정당. 뭐 이 정도가 아닐까?

지역에서 출마하는 진보신당 후보자들은 역설적이게도 민주노동당 활동을 열심히 했던 사람들이다. 지역 유권자들은 지역 민주노동당하면 그 인물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유권자들이 왜 당이 바뀌었죠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지가 갑갑할 것이다. 우스개 소리로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할까? 참 난감한 일이 여기저기서 현실화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걱정해주던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반응은 이런 것이다. 왜 뛰쳐나왔어. 문제제기는 잘했지만 꼭 튀쳐나와야했니. 그 곳에서 뒈져버리지. 뭐 이런 반응이 아직도 가장 많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따라온다. 내가 지지하기는 하지만 뭐라고 설득해야할지 모르겠다. 니가 좀 설득해줘라. 뭐 이런식이다.

한 줌도 안되는 것들이 분열하고 지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것이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현주소다. 이를 진보신당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뾰족한 수는 별로 없다. 진보신당이 이명박에 맞설 유일한 진보 야당이라고 주장해 보았자, 니들도 그 놈이 그 놈인 정치인에 불과하다는 냉소일 것이다. 얼어죽을 걱정을 당장 해야 한다. 얼어죽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냉소에 질식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정확한지도 모른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만, 당장 닥친 총선에서 질식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많지 않다. 묵묵하게 우리의 길을 가면 된다. 지역에서 출마하는 출마자들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면서 새로운 당을 만들 자양분을 얻어내는 것이다. 비극적이지만 진보신당 연대회의는 국민들의 냉소속에서 질식사하고 그 죽음속에서 새로운 진보신당의 자양분을 일구어내는 것이 임무가 아닐까?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죽음을 당하는 진보신당의 임무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이 진보신당 당원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과 다르다고 외치기 보다는 질식사 할 각오를 다지고 국민들에게 다가가서 장렬한 최후를 마치는 것이라고 하면 너무 비관적인가? 하지만 나는 이 비극에 기꺼이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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