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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편지] 세 번째 전국순회를 떠나며  

 

두 번째로 당원 여러분들께 편지를 씁니다. 첫 번째 편지와 두 번째 편지 사이의 채 두 달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당원들이 오랫동안 연대해왔던 콜텍 투쟁이 승리했습니다. 정리해고에 맞선 13년의 투쟁의 승리는 기타를 만들던 노동자들과 함께 밥을 굶고, 밤을 지새운 이들이 곁을 지켰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우리는 낙태죄가 폐지된 세상을 맞이했습니다. 여성의 자기결정에 대한 권리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세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하는 과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기쁜 소식들을 마주하면서, 우리 당은 할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안에 대한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SNS를 통해 배포하여, 보다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가치와 활동을 알리기 위한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대회를 7월 7일에 개최하기로 하였고, 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우리 당의 중단기적 전망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령에 미처 자세히 담지 못한 내용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 노동운동, 페미니즘운동, 기본소득운동의 방향에 대한 부속강령을 제정하고자 많은 당원 분들과 함께 논의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원 분들을 만나러 가는 세 번째 전국순회는 우리가 실현해야 할 우리 당의 3년의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당의 최고의결기관인 당대회는 우리의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우리 당의 전망을 결정하는 가장 정치적인 자리입니다. 그렇기에 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가장 첫 번째로 할 일은 지난 6년간의 노동당 전략을 되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도 당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꾸려지고 운영되었지만, 지난 시기의 당의 전략에 대해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진행된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 과제는 자연스럽게 평가를 기준으로 앞으로의 우리의 전망을 세우는 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대표단과 사무총장으로 구성된 상임집행위원회는 당대회 준비위원회에 ‘기본소득당’으로서의 전망을 제출하였습니다. 민주/반민주의 정치적 구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보좌파정치의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더 나은 사회를 요구하는 사회운동들이 이곳저곳에서 발생하고 있고 그것은 전통적인 형태의 운동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우리는 사회운동지형의 변화 한복판에 있습니다.  

 

상임집행위원회는 오랜 시간동안 정치지형의 변화와 새로운 사회운동의 등장, 원외정당이며 소수정당이라는 정치적 입지에서, ‘신자유주의 종식’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어떤 것이 필요할까 깊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새로운 해방의 기획’으로 ‘기본소득당’을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위기에 더해 노동의 불안정성의 확대와 노동 자체의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자본의 착취와 수탈에 맞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우리의 오래된 꿈인 자본에 대한 사회적 통제와 소유권의 확립은 어떠한 방안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제안한 길이기도 합니다. 다행히도 지난 5월 초에 열린 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상임집행위원회의 이 제안을 당대회 안건으로 준비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안이 한 명, 한 명의 당원들의 마음에 닿기 위해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논의를 미뤄온 노동과 자본의 지형 및 사회운동방식의 변화, 지금 이 시대에 맞는 사회주의를 실현할 모델과 정당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한 합의일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주제들에 대해 서로의 같음과 차이를 확인하며 뜨겁게 논쟁하고 결론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우리의 존재 의미와 역할을 다시 재구성하여, 내일을 향해 우리가 변화하며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의 같음은 자본주의로부터 피해를 받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자본주의의 억압과 착취를 끊어낼 대안세상을 만드는 것을 우리의 사명으로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큰 전제 속에 우리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이 차이를 좁혀나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새로운 정당운동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기를 요청합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삶과 운동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안의 차이는 어찌보면 필연적인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차이를 확인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에 머무를 수만은 없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드러내면서도, 하나의 정치적 지향을 갖기 위한 뜨거운 논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우리 당이 나아갈 길에 대한 전망에 대해 함께 논의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우리는 힘든 지난 시간 속에서도 대안세상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 어려운 길을 함께 가는 동료들이자, 우리 당의 다음을 함께 기약할 첫 동료들이기 때문입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전하는 방법 역시 다양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여전히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주가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진행될 우리의 전망을 만드는 길에서 많은 당원들을 뵙고,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당원들의 역사와 감정도 함께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하는 분들께도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 역시 고민하며 찾아보겠습니다. 전국의 당원 분들을 다시 만나는 설렘을 안고, 우리가 함께 만들 새로운 전망을 기대하며 이제 출발합니다.          


 

2019년 5월 17일 

노동당 대표 신지혜, 용혜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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