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성명] 한화오션, 해외투자 이전에 노동자 안전부터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5-10-17 15:54
조회
8096


한화오션, 해외투자 이전에 노동자 안전부터

-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사망사고 발생에 대하여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또다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오늘 오전 거제조선소 내 발판지원팀 소속 사내하청 노동자가 발판연결작업을 위해 발판 자재를 옮기던 중, 자재가 넘어지며 자재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해당 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노동당 경남도당은 돌아가신 노동자의 명복을 비는 한편, 최근 한화오션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에 대해 회사 측의 안전불감증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화오션은 작년에도 무려 4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사망하면서,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의해 2025년 경남지역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바가 있다. 그럼에도 올해 또한 지난 9월 3일 브라질 선주사의 감독관이 추락해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오늘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때마다 한화오션은 산업안전 관련 투자 강화 등을 약속했지만 실제로 개선된 것은 별로 없다. 특히 조선소의 경우 사내하청 노동자의 비중이 높아서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하청노조와의 합의 등을 통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도, 한화오션은 노란봉투법이 통과되었음에도 47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소송 취하를 미루고 있는 등 오히려 하청노조를 탄압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청노조를 탄압하면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한화오션은 지금이라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안전을 도외시하면서도 한화오션은 유례없는 조선과 방산의 호재 속에 실적만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늘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안전은 물론이고 경남 등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도 미흡하다. 그러면서도 마스가 프로젝트 등 대미투자에는 조선3사 중 가장 적극적이다. 한미관세협상과 관련해서 트럼프의 무리한 요구 및 그에 따른 국내 경제나 일자리에 대한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음에도,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자본의 이익을 늘리는 것에만 골몰하고 있다.

대미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그에 앞서 먼저 국내 조선소에 투자해서 노동자 안전 및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등에 힘써야 한다. 한화오션의 늘어난 실적은 결국은 그간 고통을 감당해온 노동자들의 희생의 결과이다. 그럼에도 노동자 안전과 처우 개선에는 무관심한 채 해외투자에만 신경쓰고, 국내 조선소 또한 이주노동자 등 저임금 노동력만 활용할 생각을 하는 것은 대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이다. 또한 이러한 노동자 천대는 조선업에서 특히 중요한 숙련 노동력의 확보 등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이다. 

한화오션이 안전불감증 및 하청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저임금 강요 등 그간의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고, 산업안전에 대한 투자 및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우리 노동당 경남도당은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25. 10. 17

노동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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