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의 격변, 노동당은 어떻게 투쟁할까" 토론회를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작성자
담쟁이
작성일
2023-05-18 10:24
조회
517

"4년의 격변, 노동당은 어떻게 투쟁할까" 토론회를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

정세가 미묘하면서도 급격하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윤석열 퇴진에서 '윤석열 사과, 원희룡 퇴진'으로 구호를 바꾼 것 같습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고, 민주당이 연일 도덕성 문제로 죽을 쑤니까 지금 상황에서 투쟁을 외치는 것은 대중에게 찍힐 수 있다, 라는 정략적 판단을 했겠죠.

문제는 실제로 진보당이 내부의 투쟁방침마저 그렇게 변한 것 아닌가 하는 겁니다. 좀 더 두고 보아야겠습니다만, 그동안의 행태를 보았을 때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투쟁의 분위기가 더 오를 때까지 안 싸우겠다는 겁니다.

진보당이 늘 자기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또 이렇게 늘 자기 계획이 없다는 걸 확인합니다. 민주당이 자기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그때서야 윤석열 퇴진투쟁에 나서겠죠. 결국 민주당 아류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 노동당도 이렇게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숙이 필요합니다. 정세는 자기 계획 속에서 투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지, 이렇게 때를 기다린답시고 정략적 판단을 하면 결국 민주당의 아류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노동당이 퇴진을 표방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선언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어떻게 투쟁하고 어떻게 준비할지, 그러기 위해서는 당이 무엇을 준비할지 당의 조직과 당원이 무엇부터 해야할지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설사 반윤석열 투쟁의 분위기가 끓어올랐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 속에 매몰되어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지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4년의 격변에서 노동당은 어떻게 투쟁할지 전당원 토론회를 다시 한번 제안합니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