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바퀴 아래 쓰러져 목숨을 빼앗긴 화물노동자, 자본을 위한 공권력의 살인 진압을 규탄한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6-04-20 14:33
조회
3960


멈춰 선 바퀴 아래 쓰러져 목숨을 빼앗긴 화물노동자, 자본을 위한 공권력의 살인 진압을 규탄한다. 

- 4.20 경남 CU 진주물류센터에서 사망한 화물연대 조합원을 추모하며 


오늘 오전 10시 30분경,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 앞 파업 14일차인 화물연대 투쟁 현장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운송료 현실화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길 위에서 목소리를 높이던 화물 노동자가 출차하던 차량에 치여 끝내 숨을 거두었다. 함께 있던 동료 2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생존을 위해 시작한 투쟁이 죽음이라는 참변으로 돌아온 작금의 현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자 한다.

진짜 사장인 원청 BGF리테일은 교섭을 거부하고 공권력의 뒤에 숨어 대체 차량 투입에만 급급했다. 공권력은 진짜 사장의 교섭 거부에 날개를 달아주는 무리한 진압을 자행했다. 이렇게 자본과 공권력의 합작으로 화물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워 탄압을 자행했고 결국 목숨까지 빼앗았다. 

2022년 윤석열 정부는 안전운임제 폐지와 업무개시명령 발동, 공정거래위원회 강압적 조사 등을 동원해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북핵 위협에 비유하며 무자비한 폭력과 탄압을 자행했다. 탄핵으로 윤석열 정부는 파멸했지만 화물연대를 탄압하던 자본과 공권력의 작태는 여전히 계엄과 같은 형국이다. 

더 이상 노동자가 일터에서, 혹은 권리를 찾기 위한 거리 위에서 죽어 나가는 사회를 묵과할 수 없다. 

우리는 요구한다.

진짜 사장인 원청 BGF리테일과 경찰은 진정성 있는 사죄와 진상규명에 나서라

진짜 사장인 원청 BGF리테일은 운송료 현실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즉시 화물연대 노동자들과 교섭에 나서라.

경찰은 화물노동자 사망사고를 초래한 탄압을 즉시 멈추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정부는 경찰의 무리한 탄압을 즉각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정부와 여당은 특수고용, 플랫폼, 프리랜서 등에게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노조법2조 개정을 사과하고 즉시 법개정에 돌입하라. 또한, 특수고용, 플랫폼, 프리랜서 등에게 노동자성을 인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나서고 기만적인 일하는사람기본법 제정을 중단하라.

우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노동기본권을 위해 투쟁하는 화물노동자를 비롯해 이땅의 모든 노동자와 함께 투쟁할 것이다. 


2026년 4월 20일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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