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스타벅스코리아의 역사 왜곡과 반인권적 행태에 정말 화가 난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6-05-19 11:10
조회
2099


스타벅스코리아의 역사 왜곡과 반인권적 행태에 정말 화가 난다


5.18광주민중항쟁 46주년인 어제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말들이 이윤의 도구가 되어버렸다. 스타벅스코리아가 5.18광주를 진압한 계엄군과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마케팅에 동원한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사람을 분노하게 했다. 이번 사태는 국가폭력에 의한 고통과 아픔을 이윤 추구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것이자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모욕적인 처사이다. 또한 몰역사적인 기업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 참사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어제 행사를 중단하고 공식 사과를 했다. 또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행사 담당 임원을 해임하면서 발빠르게 대응했다. 발빠른 사과와 대응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몇 개월 동안 아무도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리고 정용진 회장의 발빠른 대응은 지금까지 그가 보여온 극우적 행각으로 연결되는 리스크 방어를 위한 것이지 투철한 역사의식과 인권감수성에 따른 것이라 보기 어렵다. 신세계그룹 홈페이지 뉴스룸의 5월 18일 보도자료에는 여전히 스타벅스 모닝세트 마케팅은 있지만 사죄는 없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스타벅스코리아의 단순 실수나 우연일 수 없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이중성을 들이밀면서 용인하는 사회에서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표현의 자유라거나 학자의 학문적 양심이란 말로 역사 왜곡을 단죄하지 못한 우리 역사의 연장선이다. 5.18 역사를 왜곡하고 노골적인 반인권적 혐오를 동반하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극우와 한 몸이 된 정치인이 활보하는 사회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노동・여성・장애인・성소수자・이주민을 혐오하고 차별하면서 인권을 침해하는 제도와 사회가 오랜 시간 축적되어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 이윤을 위해서라면 역사인식이나 인권감수성은 언제든 배제되고 도구로 전락시켜버리는 자본의 탐욕이기도 하다.

그래서 스타벅스코리아를 만든 수많은 시간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 사태는 언제든 제2, 제3의 스타벅스코리아를 만들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격노보다 사죄가 먼저다. 518과 민주화 유가족 및 단체에게 가장 먼저 석고대죄해야 한다. 

또한, 민주주의 가치와 역사적 비극을 이윤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기업의 돈벌이에 책임을 물게 하는 사회적 기준과 제도가 필요하다. 

노동당은 노동자, 농민, 학생, 여성 등 평범한 시민들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잊지 않을 것이다. 518을 왜곡하는 그 어떤 세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26. 5. 19

노동당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