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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지 대변인 사임, "노동당의 무한한 가능성 믿고 관심 부탁 드린다"

후임대변인 오는 20일 임명 예정

 

 

박은지 노동당 대변인이 사임한다. 지난 2011년 4월 진보신당 부대변인으로 시작해 노동당 대변인까지 업무를 수행해온 박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당부대표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후임 대변인은 오는 20일 대표단회의에서 임명될 예정이다. 다음은 박 부대표가 언론인들에게 보내는 고별 서신이다.

 

 

*서신 전문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입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들 잘 챙기고 계시는지요?


이렇게 따로 서신을 드리는 이유는 그동안 부대표와 겸해오던 대변인직을 사임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기위해서입니다.


2008년 진보신당 언론국장으로 시작해 부대변인,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직까지 오랜기간 당의 대언론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데는 진보정치에 애정을 갖고 함께해주신 언론인들의 조언과 질책이 가장 중요한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법원에서 MBC 파업은 정당했으며 노조원들 징계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지난 이명박정권부터 매섭게 진행된 언론탄압 속에서 양심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했던 언론인의 승리이자 자신의 노동을 올곧이 책임지고자 하는 노동자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여전히도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위해 지금도 열악한 취재현장에서 밤낮없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기자님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2년여의 대변인직을 마무리하며 언론인들께 한가지 간곡한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진보정치의 겨울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은 현재 노동당의 열악한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2012년 총선 패배 이후 원외정당이 된 상황에서 이제는 언론에서 노동당의 기사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똑같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자 해도 국회의원 한 명이 없는 노동당의 입장을 언론에 알리기 위해서는 몇십배의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노동당에게는 기자님 한 명의 조그마한 관심이 절실합니다. 비록 지금은 작은 원외정당이지만 노동당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작은 관심이라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대변인직은 내려놓지만 부대표로서 저의 활동은 계속 진행됩니다. 언제나 '당신들이 한국정치의 희망'이라며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꾸짖어주신 기자님들의 애정과 질책 잊지 않고 활동하겠습니다.

 

 

2014년 1월 17일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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